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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재현 사장단 인사 이틀 만에 경영회의, “글로벌기업 도약 마지막 기회”

류근영 기자 rky@businesspost.co.kr 2024-11-25 10:4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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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소집해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J그룹은 20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이재현 회장과 계열사 CE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CEO 경영회의'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CJ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826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현</a> 사장단 인사 이틀 만에 경영회의, “글로벌기업 도약 마지막 기회”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그룹 CEO 경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18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지 이틀 만에 열렸다.

회의에는 김홍기 CJ 경영대표, 허민회 CJ 경영지원대표,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 윤상현 CJENM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

CJ그룹이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하는 가운데 열린 경영회의다. 이 회장이 그룹 차원뿐 아니라 각 계열사별 대응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경영회의를 서두른 것으로 여겨진다. 

그룹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데 투자금융업계에서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6조 원 안팎이다. 바이오사업부문 외에도 식품소재 자회사 셀렉타, 축산·사료 자회사 CJ피드앤케어 매각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CJ그룹이 매각 대금을 활용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글로벌 경제 전망 및 미국 신정부 정책 방향 △2025년 국내 경제전망 및 주요 산업 트렌드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

이재현 회장은 '경쟁력 성장'을 화두로 던졌다. 

이 회장은 "글로벌 성장의 기회가 열려 있는 만큼 단기 실적뿐 아니라 미래 성장성에 대해서도 깊이 인식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 신제품 개발 등 국내 사업의 혁신도 게을리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 초고령화, 양극화 등 국내외 트렌드 변화에 선제 대응할 것을 주문하며 글로벌로 확산한 K트렌드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K푸드·K콘텐츠·K팝 등 글로벌 문화 트렌드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마지막 기회라는 절실함으로 임해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인재 확보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CJ그룹은 올해 상·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통해 세 자릿수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이번 정기임원인사에서는 80년대 출생 임원 12명을 선임하고 그룹 최초로 90년대생 CEO를 발탁하는 등 젊은 인재 선발 기조를 이어갔다.

CJ 관계자는 "글로벌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내외 경영 환경 변화를 전망하고 그룹의 사업 역량과 성장 동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며 "그룹이 쌓아온 문화 사업의 저력을 바탕으로 K트렌드를 선도하며 글로벌 선도 회사(리딩 컴퍼니)로 도약하자는 의지를 다졌다"고 했다. 류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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