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외교부에 따르면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을 성안하기 위한 제 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부산 벡스코에서 25일부터 12월1일까지 열린다.
▲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회의가 부산에서 열린다. 사진은 브라질 과나바라만에 버려진 플라스틱들. <연합뉴스>
협상위원회는 2022년 개최된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결의한 내용에 따라 시작되었으며 현재까지 우루과이, 프랑스, 케냐, 캐나다에서 모두 네 차례 열렸다.
부산에서 열리는 다섯 번째 회의에는 170여 개 유엔회원국 정부대표단과 31개 국제기구, 산업계·시민단체·학계 등 이해관계자 3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조태열 외교부장관을 수석대표, 김완섭 환경부장관을 교체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대표단이 참석한다. 정부대표단은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협약의 주요 쟁점과 관련해 4개 분과회의 별로 협상이 진행되며 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12월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최종 협약을 승인한다.
정부는 이번 회의의 주최국으로서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내외 인식 제고를 위해 25일부터 29일까지 닷새 동안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플라스틱에 대한 새로운 생각’이라는 주제로 포럼과 세미나, 전시회 등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플라스틱 협약은 유엔기후변화협약 이후 최대의 다자환경협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정부는 성공적 회의 개최를 통해 지구환경과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오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제규범 수립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