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녹십자그룹 계열사인 지씨셀이 B세포 림프종 치료제 후보물질로 국가 지원 과제에 선정됐다.
지씨셀은 22일 B세포 림프종 치료제 후보물질 ‘GCC2004’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2024년도 제2차 비임상 단계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 지씨셀이 22일 2024년도 제2차 비임상 단계 지원과제에서 B세포 림프종 치료후보물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
국가신약개발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약 개발 전 주기를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말한다.
GCC2004는 특허 받은 면역세포 표면에 존재하는 인공 수용체(CAR) 신호 도메인을 통해 키메라항원수용체-자연살해(CAR-NK) 세포의 활성을 극대화하고 면역계를 조절하는 인터루킨-15(IL-15)를 공동 발현시키는 기전을 가진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키메라항원수용체-자연살해 세포는 자연살해 세포에 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유전적으로 도입해 암세포를 특이적으로 공격하도록 설계된 세포를 말한다.
이번에 국가 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후보물질의 주요 타깃은 재발성 및 불응성 B세포 혈액암이다.
지씨셀에 따르면 GCC2004는 비임상 연구에서 경쟁 세포치료제와 비교해 우수한 체내 지속성과 안정성을 보였다.
대량 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일정한 품질을 보장하는 ‘완성형 치료제’ 형태를 구현해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며 상업화 준비도 마쳤다고 지씨셀은 설명했다.
지씨셀 관계자는 “GCC2004가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로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현재 NK세포 치료제는 출시된 신약이 없는 만큼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개발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