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10월 유럽에서 아이오닉과 니로 등 친환경차을 앞세워 선전했다.
문용권 KTB투자증권 연구원이 18일 “현대가아차는 10월에도 유럽판매 성장을 이끌었던 투싼과 스포티지 효과를 봤다”며 “특히 서유럽에서 친환경차 아이오닉과 니로가 판매성장을 견인한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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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차 '니로'. |
현대차와 기아차는 10월 유럽에서 각각 3만9787대, 3만5486대를 팔았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각각 4.8%, 8.5% 늘었다.
10월 유럽에서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10월보다 0.3% 줄었는데 현대기아차는 판매호조를 보이며 시장점유율이 늘어났다.
현대차의 10월 시장점유율은 3.5%로 지난해 10월보다 0.2%포인트 늘었고 기아차도 3.1%로 0.2%포인트 증가했다.
현대차는 10월 서유럽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을 투입하면서 신차효과를 봤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 판매량은 각각 1272대, 154대로 모두 1426대였다. 두 모델의 판매비중은 3.4%에 이르렀다.
기아차가 올해 7월과 8월에 출시한 니로와 K5웨건의 판매량이 늘면서 판매 다변화에 성공한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니로는 10월에 1990대가 팔리면서 판매비중이 5.6%를 기록했다.
10월 유럽의 자동차 판매량은 모두 114만1천 대로 지난해 10월보다 0.3% 줄었다. 영업일수가 지난해 10월보다 2일 정도 줄면서 유럽의 주요 자동차시장인 독일과 영국, 프랑스 판매가 부진했던 탓이 컸다.
10월 독일 판매는 5.6%, 프랑스 판매는 4.0% 줄었고 영국 판매는 1.4% 느는 데 그쳤다. 다만 영업일수 차이를 조정하면 10월 독일 판매는 5%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독일과 프랑스 판매부진으로 유럽의 3대 완성차회사 판매가 모두 줄었다. 폴크스바겐은 1.8%, PSA그룹은 7.4%, 르노그룹은 2.1% 각각 판매가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