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호실적에 세계 최고층 낸드플래시 메모리 양산 소식이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 SK하이닉스 주가가 22일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11시8분 코스피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식은 전날보다 4.62%(7800원) 오른 17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1.65%(2800원) 높아진 17만1600원에 장을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는 주가가 17만7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전날 세계 최고층인 321단 1테라비트(Tb) 트리플레벨셀(TLC) 낸드플래시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낸드플래시는 한 개의 셀에 몇 개의 정보(비트 단위)를 저장하느냐에 따라 싱글레벨셀(SLC), 멀티레벨셀(MLC), TLC, 쿼드러플레벨셀(QLC) 등으로 구분된다. 이 제품은 기존 세대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는 12%, 읽기 성능은 13% 향상됐다. 또 데이터 읽기 전력 효율도 10% 이상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비디아가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을 이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소화하며 상승 마감했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61%(78.81달러) 오른 4963.05에 장을 마쳤다.
일본 메모리반도체기업 키옥시아홀딩스의 도쿄증권거래소 12월 상장 추진 소식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앞서 2018년 키옥시아에 약 4조 원을 투자했다.
이에 키옥시아가 성공적으로 상장하면 일부 지분 매각으로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