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MM이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컨테이너 선박을 도입한다.
HMM은 21일 77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 HMM이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컨테이너 선박(사진) 2척을 도입했다. < HMM > |
이날 부산 영도 HJ중공업에서 명명식을 가진 LNG 추진선 'HMM 오션호'와 'HMM 스카이호'는 2025년 1월부터 투입된다.
두 선박은 내년 1월부터 지중해와 극동아시아를 잇는 HMM의 독자 노선에 투입된다. 앞으로 부산과, 중국, 인도, 지중해 등을 운항한다.
LNG 추진 컨테이너선을 도입한 선박회사는 HMM이 국내 최초다.
LNG 추진선은 강화되는 탄소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된 친환경 선박으로 컨테이너선 분야에서는 HMM이 국내 최초다. 기존 선박과 비교해 뛰어난 배출 저감 효과를 보인다고 HMM은 설명했다.
HMM에 따르면 이 선박은 이산화탄소 30%, 질소산화물 85%, 황산화물과 미세먼지 각각 99%까지 감소시킨다.
해운업계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배출권거래제도와 해운연료규정 등 다양한 규제를 준수하고 있다. 규제를 충족하지 못하면 선박 운항이 제한될 수 있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선박이 선사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HMM은 설명했다.
김경배 HMM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에 인도되는 LNG 연료추진선박은 HMM의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