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약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6포인트(0.07%) 낮아진 2480.63에 거래를 마쳤다.
▲ 21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연합뉴스> |
외국인투자자가 2590억 원어치를, 개인투자자가 125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가 296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8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코스피지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엇갈렸다.
삼성전자(1.99%), 삼성전자우(2.74%), KB금융(1.78%), 셀트리온(1.34%) 주가는 상승했고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제자리걸음 했다. SK하이닉스(-1.06%), 삼성바이오로직스(-0.64%), 현대차(-1.37%), 기아(-0.51%), 네이버(-1.76%) 주가는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들어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올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엔비디아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는 실적을 올렸음에도 4분기 실적 전망치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영향을 받아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피지수를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0.02%)와 소형주(0.06%) 주가는 상승했고 중형주(-0.60%) 주가는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2.21%), 운수장비(-2.17%), 음식료(-1.68%), 서비스(-0.92%), 의료정밀(-0.75%), 철강금속(-0.65%), 섬유의복(-0.62%), 종이목재(-0.57%), 보험(-0.52%), 제조(-0.08%), 의약품(-0.07%) 주가가 빠졌다.
반면 건설(1.54%), 통신(0.87%), 화학(0.71%), 전기전자(0.67%), 유통(0.31%), 금융(0.13%), 증권(0.11%), 비금속광물(0.09%) 주가는 상승했다.
2차전지 소재 리튬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소식에 POSCO홀딩스(3.05%), LG화학(1.03%) 주가흐름이 양호했다. LG화학은 이날 미국 엑슨모빌과 손잡고 탄산리튬 10만 톤을 확보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하자 SK이노베이션(5.04%), HD현대(3.11%), 에쓰오일(1.88%) 등 정유업종 주가흐름이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연말 배당 기대감과 밸류업지수 편입 기대 영향으로 KT(1.62%), LG유플러스(2.93%), 하나금융지주(0.63%) 주가도 상승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6.18%), 한화시스템(-11.33%), LIG넥스원(-6.12%), 현대로템(-7.45%), 한국항공우주(-3.98%) 등 방산업종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에 주가가 떨어졌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뒤 우상향하던 HD현대중공업(-3.18%), HD한국조선해양(-2.79%), 한화오션(-4.53%) 등 조선업종 주가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주가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한국 투자의견을 내려 잡아 외국인투자자 순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이 금리인하 신중론을 들고 나오자 코스피지수가 가치 측면에서 매력적이고 주가가 저점을 형성하고 있다는 공감대에도 반등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2.24포인트(0.33%) 밀린 680.6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가 80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644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3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도 혼조세를 기록했다.
알테오젠(-1.14%), 리가켐바이오(-4.53%), 휴젤(-1.60%), 클래시스(-0.93%), 삼천당제약(-2.07%), 레인보우로보틱스(-3.13%) 주가는 떨어졌고 에코프로비엠(1.93%), 에코프로(6.43%), HLB(2.37%), 엔켐(0.93%) 주가는 상승했다.
환율은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과 견줘 6.6원 오른 1397.5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