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스퀘어가 2천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한다.
SK스퀘어는 한국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취지에 맞춘 기업가치제고 방안과 주주환원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 SK스퀘어가 2천억 규모의 자기주식을 추가로 소각하겠다고 21일 발표했다. < SK스퀘어 > |
기업가치제고 핵심목표로 △2027년까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50% 이하로 축소 △2025~2027년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실현 △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을 설정했다.
2천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도 추가로 발표했다.
올해 4월에 매입 완료한 1천억 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11월25일부터 3개월 이내 추가로 1천억 원의 자사주를 매입 완료해 소각한다.
회사는 국내 지주회사 가운데 최초로 '순자산가치 할인율'을 기업가치제고 목표로 설정했으며, 현재 순자산가치 할인율을 2027년까지 50%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를 경영진의 핵심성과지표(KPI)와 보상체계와 연계한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자기자본비용(COE)' 개념을 기업가치제고 목표에 추가했다.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실현을 목표로 함으로써, 주주들의 자본을 활용해 창출한 기업의 이익률(ROE)을 주주가 회사에 요구하는 최소한의 수익률(COE)보다 높이겠다는 경영 의지를 표명했다.
SK스퀘어의 2024년 3분기 기준(직전 12개월) ROE는 10.3%로 코스피200의 같은 기간 ROE 5%보다 높다.
마지막으로 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PBR은 회사의 시장가치가 장부가치 대비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 판단하는 지표로써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회사의 PBR은 2024년 3분기 기준 0.73배로 국내 주요 지주회사 평균치를 웃돈다.
SK스퀘어는 기업가치제고 목표 달성을 위해 구체적으로 다섯가지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첫 번째,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들과 활발히 소통하면서 기업가치제고 방안을 논의하고 실행한다.
두 번째, 투자수익성을 고려한 명확한 기준에 따라 신규투자와 주주환원에 최적의 자본배분을 실행한다. '순자산가치 할인율'이 높을 때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확대한다.
세 번째, 현 주주환원정책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고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을 실행함으로써 투자전문회사의 포트폴리오 경영성과를 주주와 지속 공유한다.
네 번째,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2027년 주요 포트폴리오 흑자를 달성한다.
다섯 번째, 미래성장을 위한 반도체·인공지능(AI) 분야 신규 투자를 추진한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를 중심으로 주주들과 소통하면서 최적의 자본배분과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을 실행하겠다"며 "포트폴리오 수익성을 지속 강화하고 미래 유망 분야 신규투자를 추진함으로써 회사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