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연구원은 "아이에스동서의 3분기 매출은 시장기대치에 비교적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 605억 원 대비 59.6%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이익 부진의 원인을 놓고 “지방의 지분제 현장에서 분양가를 보수적 으로 산정하면서 사업 청산 이후 지분손실이 350억 원 발생했다”며 “일회성 정산손실로 인한 이자비용 상승, 콘크리트와 이차전지 부문 업황 둔화에 따른 비용부담, 재고자산평가충당금 등이 반영돼 순이익도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해 이후로 신규 분양을 전혀 진행하지 않았다. 현재 매출에 기여하고 있는 잔여 현장은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뜰 2차 잔여입주분 2500억 원, 고양 덕은DMC 8·9블록, 고양 덕은 DMC 10블록, 고양 덕은DMC 6·7블록 뿐이다.
2025년 중에 착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 개발사업은 아이에스동서의 실적 성장을 이끌 호재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경산시에 인접한 대구지역에서 공급과잉이 해소되고 있다”며 “아이에스동서 현장을 제외한 주변은 이미 개발이 완료돼 인프라가 정립됐고 호수 수변 입지와 대형 평수 위주 고급 설계로 지역 고급주거 수요 흡수여지를 고려할 때 사업성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대략적 분양과 착공은 내년 3분기가 될 것으로 추정되지만 토지규모 3만2천 평 수준의 3400여 세대의 대형 현장 공급임을 고려하면 부동산 경기에 따라 공급 시점이 다소 이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에스동서는 2024년 매출 1조4930억 원, 영업이익 19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26.4%, 영업이익은 41.6% 줄어드는 것이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