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2024-11-21 08: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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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20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70%(0.49달러) 하락한 68.7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러시아 알마티옙스크에 위치한 유전지대. <연합뉴스>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68%(0.50달러) 내린 배럴당 72.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앞서 18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해줬다. 이에 러시아 정부는 공식성명을 내고 미국을 비난했다.
19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군은 에이태큼스 미사일 6발을 발사해 러시아 남서부 지역을 타격했고 러시아는 비핵보유국이 핵보유국 지원을 받아 자국을 공격한다면 핵으로 보복할 수 있다는 교리 개정을 승인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유가가 관련 이슈에 상승세를 보였단 만큼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됐고 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55만 배럴 늘어나며 시장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가운데 달러가 강세를 보인 점도 있어 유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0일(현지시각) 에너지정보청은 11월 둘째 주 주간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54만5천 배럴 증가한 4억303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13만8천 배럴 증가였는데 이를 상회했다.
같은 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대비 0.43% 상승한 106.595로 마감했다. 통상적으로 달러 가치와 유가는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