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림수산품 가격이 크게 내리면서 10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9월보다 0.1% 낮아진 119.02(2020년=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10월보다는 1.0% 상승했다.
▲ 10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배추. <연합뉴스> |
전월 대비 생산자물가지수는 2023년 12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간 뒤 6월 하락전환했다. 7월 반등했으나 8월부터 3개월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최근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주지표로 전월 대비 값을 쓴다.
한국은행은 “10월 생산자물가지수는 공산품(0.2%) 등이 올랐으나 농림수산품(-8.7%)이 내려 9월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10.5%)과 축산물(-9.1%)이 하락해 9월보다 8.7% 내렸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2.0%)과 음식료품(0.4%)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전력(2.7%), 증기(2.3%) 등이 상승해 9월 대비 0.8% 올랐다.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5%)와 부동산서비스(0.2%) 등이 올라 9월과 비교해 0.2%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배추(-46.1%), 시금치(-62.1%), 돼지고기(-16.7%), 닭고기(-7.8%) 등이 9월보다 크게 내렸다.
반면 우럭(30.0%), 혼합소스(9.1%), 금괴(6.8%), 석유제품인 나프타(6.5%) 등은 전월과 비교해 올랐다.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2.0%)가 내렸으나 중간재(0.4%)와 최종재(0.1%)가 올라 9월보다 0.1% 상승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0월 총산출물가지수도 9월 대비 0.2%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 상승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