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재 기자 rsj111@businesspost.co.kr2024-11-20 08:4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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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0.66포인트(0.28%) 하락한 4만3268.94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19일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끝났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연합뉴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36포인트(0.40%) 오른 5916.98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95.66포인트(1.04%) 상승한 1만8987.47에 장을 마감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며 지정학적 위험이 확대되자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다만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가 없다고 발표했고 러시아 외무장관이 핵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언급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와 함께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핵무기 제조에 쓸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소식에 지수 하락폭이 축소됐다.
엔비디아(4.89%) 주가는 매출의 8% 정도를 차지하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31.24%)가 나스닥 상장 요건을 준수하기 위한 계획서를 전날 제출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테슬라(2.14%)는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에 힘입어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퀀텀스케이프(4.65%), 앨버말(2.33%), 리튬아메리카(3.31%) 등 2차전지업종 주가도 올랐다.
애플(0.11%), 아마존(1.44%), 알파벳(1.57%), 마이크로소프트(0.49%), 메타(1.21%) 등 대형 기술주 주가흐름도 양호했다.
월마트(3.00%)는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가 올랐고 코스트코(1.16%) 주가도 함께 상승했다.
엑슨모빌(-1.40%), 셰브론(-0.72%) 등 에너지업종은 이란의 핵 협정 소식에 주가가 내렸고 록히드마틴(0.43%), 노스롭그로만(0.48%) 등 방위산업 주가는 우크라이나 사안이 반영돼 소폭 상승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 구성을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과 무역분쟁이 진행될 때 미칠 경제와 물가상승 우려, 미국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여기에 지정학적 위험이 겹쳐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어 종목별 차별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