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 선영에서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왼쪽부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제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회장의 37주기 추도식이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17일에 열린 추도식에는 범삼성 계열 그룹 인사들은 시간차를 두고 선영을 찾아 고인의 뜻을 기렸다.
이날 오전 9시경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가족들과 함께 가장 먼저 선영을 찾았다.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이정후 CJENM 브랜드전략실장도 참석했다.
이재현 회장은 약 40분 동안 참배한 뒤 자리를 떠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전략기획담당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가족들과 함께 오전 10시43분경에 도착했다.
이재용 회장이 호암 추도식에 참석한 것은 2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1심 결심 공판과 일정이 겹쳐 참석하지 못했다.
삼성 총수일가는 약 50분 동안 선영에 머물렀다.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은 오후에 별도로 선영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총수 일가는 추도식에 불참했다.
범삼성 계열 그룹일가는 과거
이병철 창업회장의 추도식을 함께 열었지만, 이맹희 CJ 전 회장과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상속분쟁이 나타난 2012년을 기점으로 시간을 달리해 추도식장을 찾고 있다.
이병철 창업회장은 1938년 청과물 및 건어물 수출업을 하는 삼성상회를 세웠다. 그 뒤 제일모직과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등의 기업을 일으켜 국내 1위의 기업집단을 만들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