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재훈 현대차 사장(왼쪽)과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가 19일 현대차와 전북도의 '전북 수소산업 혁신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현대차>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와 전북특별자치도는 19일 전주시 완산구 전북자치도청 청사에서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수소산업 혁신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의 앞선 수소 기술력과 전북자치도의 수소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수소의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생태계 전반에 걸친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뜻이 모여 이뤄졌다.
현대차와 전북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전북도 청사 내 수소충전소 구축 △수전해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 기술개발·실증 △암모니아 크래커(cracker) 테스트베드 구축 △도내 수소 지게차·특장차 보급 △연료전지 발전기 공급 등 수소산업 전반에 걸쳐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도는 수소사회 전환과 수소산업 육성에 관한 지역 사회 공감대 확산을 위해 2026년 착공을 목표로 도청사 내 수소 충전소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전북도와 부안 신재생에너지단지에서 수전해와 연계한 청정수소 생산 기술개발·실증에 나선다. 또 경제적이고 친환경적 수소 운반체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 기반 청정수소 생산 기술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에도 적극 협력한다.
아울러 수소트럭 기반 특장차와 수소 지게차 등 수소 모빌리티 차종 다변화와 보급 확대를 비롯해 건물용 연료전지 발전기 공급 등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유기적 협력을 도모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앞서 현대차는 2020년 현대차 전주공장에 세계 최초의 수소상용차 양산 시스템과 국내 첫 상용차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데 이어 전주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전기버스를 보급하는 등 전북도와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장재훈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수소에너지의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상호협력을 추진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소가 전북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현대차의 수소 기술력과 친환경 모빌리티 솔루션을 활용해 전북도와 함께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