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리안리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최근 자본관리를 위해 재보험 수요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재보험사 코리안리가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19일 코리안리 목표주가를 기존 9336원에서 95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 SK증권은 제도 불확실성 속 자본관리 목표로 재보험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바라보며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
코리안리 주가는 18일 8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설 연구원은 “보험업 제도 불확실성 등으로 재보험 수요가 늘어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에게 긍정적 상황이다”고 바라봤다.
국내 주요 보험사들은 보험개혁회의 결과에 따른 제도 변경으로 수익성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 감소 우려가 커지고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시장 상황 변동으로 자본관리를 위한 재보험 관심도가 높아졌다.
대부분의 재보험 수요가 자본관리 성격에 가깝다는 점에서 재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율 등 지표가 양호한 수준의 계약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설 연구원은 “재보험 특성상 고액 사고 등으로 인한 실적 변동성을 감안해 보수적 관점으로 접근할 필요는 있다”며 “하지만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등 높아진 제도 불확실성 속에서 방어주 성격으로 접근할 수 있는 보험주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리안리는 3분기 순이익으로 670억 원을 내며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투자손익에서 일회성 요인이 발생한 영향으로 파악됐다.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는 새 회계제도(IFRS17) 기준 2224억 원을 내며 소폭 둔화했으나 구 회계제도(IFRS4) 기준으로는 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코리안리는 옛 회계기준에 바탕을 두고 배당성향을 추진한다. 올해 배당성향은 30%, 배당수익률은 6.2%, 주당배당금(DPS)은 약 500원으로 예상됐다.
코리안리는 새 회계제도 기준으로 2024년 순이익 28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보다 1.4% 줄어드는 것이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