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지하철 1~8호선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 1노조(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가 조만간 쟁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TX운영사인 코레일 노조(전국철도노동조합)는 18일부터 준법투쟁에 돌입한 뒤 12월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18일 시민들이 서울지하철 3호선을 이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은 11월15일부터 18일까지 조합원 9450명 가운데 83.2%인 7862명이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찬성표는 5547명(70.55%)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노조는 19일 파업 돌입 방침 공표 기자회견을 연 뒤 이달 말 조합원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0월까지 4차례 본교섭과 15차례 실무교섭을 벌였으나 협상타결을 이루지 못했다. 노조 측은 5% 이상의 임금인상률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사측은 임금인상률을 정부 방침인 2.5%로 제한했다.
1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외에 2노조인 서울교통공사통합노동조합(한국노총 소속), 3노조인 서울교통공사올바른노동조합도 쟁의행위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이날부터 KTX 운영사 코레일의 노조인 전국철도노조노동조합(철도노조)도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준법투쟁 과정은 매뉴얼상의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선로변 작업 때 열차감시자 배치 △사다리 작업 때 2인 1조 작업 △역 정차 시간 준수 △승객 승하차 철저 확인 등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KTX와 일반 열차는 모두 정상 운행됐지만 수도권 전철이 일부 지연됐다.
앞서 철도노조는 사측과 7월부터 8차례 임금교섭을 했으나 모두 결렬됐다.
철도노조는 정부방침인 2.5% 인상안을 수용하는 대신 △4조2교대 전환 △인력충원과 인력 외주화 중단 △임금체불 해결 등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철도노조가 10월18일 조합원 2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76.59%가 찬성하면서 쟁의행위에 돌입하게 됐다. 노조는 이날부터 준법투쟁을 진행하며 노조측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2월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철도노조 측은 21일 이같은 내용을 알리는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