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있다. <동구바이오제약> |
[비즈니스포스트] 동구바이오제약이 항생제 신약 '텔라세벡'의 국내 독점 유통을 맡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18일 신약개발기업 큐리언트와 텔라세벡의 국내 공급과 유통, 판매에 대한 내용이 담긴 업무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계약에 따라 텔라세벡의 국내 유통 및 판매를 담당한다. 큐리언트는 판매용 제품을 공급하는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텔라세벡은 결핵, 부룰리궤양, 한센병 치료를 목표로 하는 항생제다. 큐리언트가 2023년 세계적인 비영리 결핵 연구기관인 TB얼라이언스에 기술을 이전했다.
TB얼라이언스는 임상기간이 결핵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부룰리궤양으로 먼저 허가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호주에서 40명 환자 투여를 마친다는 계획을 세웠다.
텔라세벡이 부룰리궤양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허가를 받으면 발급되는 우선검토 바우처(PRV)에도 큐리언트는 주목하고 있다.
PRV는 FDA의 신약 심사 기간을 기존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할 수 있는 교환권으로 매도가 가능하다. 텔라세벡의 허가로 인해 발급되는 PRV의 수취 권리는 큐리언트가 보유하고 있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이사 사장은 "텔라세벡을 필두로 신약 허가가 가시권에 들어오는 시점에서 국내 판매 전략 수립에 동구바이오제약과의 협력이 큰 축이 되고 있다"며 "동구바이오제약과 함께 감염병 대응 최신 항생제 뿐 아니라 첨단 항암제들도 국내 출시 전략을 조기 수립해 국내 환자분들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이사 부회장은 "제약사인 동구바이오제약과 신약개발사인 큐리언트는 상호 보완을 통해 커다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최대주주로서 큐리언트의 신약개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