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2024-11-17 13:46:25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세계 소비자가전전시회(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하며 사이버 보안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모바일 금융사기 탐지·방지 기술인 ‘스캠뱅가드’(ScamVanguard) 기술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사이버 보안 분야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 SK텔레콤 임직원이 스캠뱅가드 기술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CES를 주관하는 CTA는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시회 개막에 앞서 기술력과 디자인이 돋보이는 참가 업체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해 혁신상을 수여한다.
스캠뱅가드는 모바일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미끼 문자를 탐지하고 알려주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벌어지는 사기를 방지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기계학습(머신러닝)에 기반해서 사기 전화의 패턴을 식별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기능을 담아 올해 10월 선보인 ‘에이닷 전화’에 스캠뱅가드를 탑재해 스팸이나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전화인지 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인증 서비스 앱(어플리케이션)인 ‘패스’에 스팸을 걸러내는 서비스에도 활용한다.
SK텔레콤은 스캠뱅가드 출시 이후 금융사기로 의심되는 전화나 메시지를 월평균 130만 건 정도 차단하고 있다.
향후 금융권 고객을 위해 제공하는 보호 솔루션 ‘SurPASS’에도 스캠뱅가드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종민 SK텔레콤 미래R&D 담당은 “고객들의 안전한 모바일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CES 최고 혁신상 수상을 통해 인정받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기반의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들의 소중한 정보와 자산을 스팸 같은 위협으로부터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