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해상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흐름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 현대해상의 2024년 3분기 순이익이 자동차보험 손익 감소 등 영향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6.2% 줄었다. |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15일 현대해상 목표주가를 기존 4만4천 원에서 4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현대해상 주가는 2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2024년 3분기 누적 일반 보험손익 증가에 따른 연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면서도 “다만 2025년 상반기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실적 가정치를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현대해상은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별도기준 순이익 1조464억 원을 냈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33.1% 늘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 2134억 원을 거뒀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26.2%, 직전분기인 2분기보다 40% 줄었다.
보험손익이 182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6.3% 감소했다. 요율 인하로 보험료가 하락하면서 자동차보험 손익이 2023년 3분기보다 67.2% 급감했다.
3분기 투자손익은 1091억 원으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93.7% 늘었다. 이자와 배당이익이 증가한 덕분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이익 체력을 지닌 만큼 현대해상의 배당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14일 주가 기준 2024년 연간 배당수익률은 약 7.6%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대해상은 2024년 별도기준 순이익 1조218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보다 51.3% 늘어나는 것이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