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올랐다.
1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0.39%(0.27달러) 상승한 68.7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엑손모빌 소유 시추설비. <연합뉴스> |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39%(0.28달러) 오른 배럴당 72.5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209만 배럴 늘어나며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날 에너지정보청은 11월 첫째주 주간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208만9천 배럴 증가한 4억297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10만 배럴을 상회하는 증가폭이었다.
다만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일제히 하락했다.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440만 배럴, 정제유는 140만 배럴 감소했다. 로이터가 취재한 전문가들은 휘발유 60만 배럴, 정제유는 2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 봤는데 도리어 하락한 것이다.
김 연구원은 “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24년, 2025년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유지하면서 수요 불안이 진정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제에너지기구는 월간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6만 배럴 상향한 일 92만 배럴로 발표했다. 내년 수요 증가 전망치는 99만 배럴로 거의 그대로 유지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