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2440만 원대에서 하락하고 있다.
리플과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사임 가능성이 커지자 리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 15일 코인게이프는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위원회 위원장(사진)의 사임 가능성이 커지자 리플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
15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전 7시44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2.51% 내린 1억2443만5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94% 낮아진 439만1천 원에, 솔라나는 1SOL(솔라나 단위)당 0.89% 하락한 30만700원에 각각 사고팔리고 있다.
테더(-0.42%), 도지코인(-3.25%), 유에스디코인(-0.56%)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리플은 XRP(리플 단위)당 16.89% 급등한 1142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비앤비(2.05%), 에이다(1.10%), 트론(0.40%)도 24시간 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에이피이앤에프티(16.67%), 브렛(12.97%), 에이피아이쓰리(11.93%), 헤데라(10.57%)는 24시간 전보다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가상화폐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의 사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리플 가격이 미국시장에서 24시간 동안 20% 이상 급등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코인게이프는 겐슬러 위원장의 사임은 리플의 증권성 여부를 두고 SEC와 법적 다툼을 하고 있는 리플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폭스 뉴스에 따르면 미국 18개 주는 증권거래위원회와 겐슬러 위원장을 상대로 과도한 가상화폐 규제를 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겐슬러 위원장은 조 바이든 민주당 행정부에서 가상화폐가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다며 강한 규제를 가해왔던 인물이다.
이에 친가상화폐 태도를 보이는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하자 겐슬러 위원장의 교체 가능성이 떠올랐다.
겐슬러 위원장이 지난주 한 행사 연설에서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SEC 동료들과 함께 일하게 돼 자랑스러웠다”고 말하자 그가 사임을 앞두고 있다는 추측은 한층 커졌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