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34주 연속 상승했다. 다만 매수심리 위축으로 상승폭은 축소됐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일 기준 11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보다 0.06% 올랐다.
▲ 서울 아파트값이 34주 연속 올랐다. 다만 상승폭은 감소세를 보였고 전국적으로는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서울 시내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1월 첫째 주와 비교해 0.01%포인트 축소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선호단지에서는 상승거래 신고 등 수요가 꾸준했다”며 “그러나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거래가 정체되는 등 혼조세를 보여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 구 아파트 가격은 1주 전보다 0.05% 높아졌다.
중구(0.10%)는 신당·흥인동 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용산구(0.10%)는 이촌·한남동 위주로, 종로구(0.09%)는 명륜2가‧무악동 중소형 주택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성동구(0.09%)는 성수동과 옥수동의 주요 단지 위주로, 광진구(0.09%)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7% 상승했다.
강남구(0.19%)는 압구정·청담동 위주로, 서초구(0.11%)는 잠원·반포동의 교통환경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양천구(0.06%)는 목·신월동 중심으로, 영등포구(0.06%)는 당산동4가와 문래동3가 등 역세권 선호단지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높아졌다.
11월 둘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1주 전과 비교해 0.03% 올랐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앞선 주보다 0.02% 상승했다.
안양 만안구(0.14%)는 안양·석수동 위주로, 부천 원미구(0.14%)는 역곡·중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남 중원구(0.13%)는 은행·상대원동 준신축 단지 중심으로 값이 올랐다.
반면 이천시(-0.14%) 증포동과 부발읍 구축 중심으로, 고양 일산서구(-0.10%)는 일산·주엽동 위주로, 광주시(-0.07%)는 양벌동·초월읍 위주로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했다.
서구(0.08%)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가정·청라동 위주로, 부평구(0.03%)는 갈산·산곡동 등 역세권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다만 남동구(-0.05%)는 만수·간석동 구축 위주로, 연수구(-0.04%)는 연수·동춘동 구도심 위주로 값이 내리면서 인천 전체적으로 아파트 값이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했다.
11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수도권을 포함해 울산(0.01%), 충북(0.01%) 등에서 아파트값이 올랐다. 인천과 전북, 전남(0.00%)은 보합세를 보였다. 대구(-0.08%), 제주(-0.05%), 부산(-0.05%) 등은 하락했다.
공표 지역 178개 시군구 가운데 1주 전보다 아파트 가격이 높아진 지역은 82곳으로 11곳 감소했다. 보합지역은 8곳에서 11곳으로 늘었고 하락 지역은 85곳으로 8곳 늘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