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가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최근 하이브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11월 초 하이브에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다.
▲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이사가 어도어 주식에 대한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최근 하이브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
풋옵션 행사권은 민 전 대표가 하이브와 맺은 주주 간 계약에서 핵심적인 요소로 알려졌다.
해당 주주간 계약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풋옵션 행사 시 어도어의 직전 2개년도 평균 영업이익에 13배를 곱한 값에서 자신이 보유한 어도어 지분율의 75%만큼의 금액을 하이브에게 받을 수 있다.
민 전 대표가 풋옵션 행사 통보를 하면서 풋옵션 산정 기준 연도는 2022년부터 2023년이 된다. 어도어는 2022년 영업손실 40억 원, 2023년 영업이익 335억 원을 냈다.
4월 공개된 어도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2023년 말 기준으로 어도어 주식 57만3160주(17.8%)를 보유하고 있어 약 260억 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7월 민 전 대표에게 신뢰 훼손 등을 이유로 풋옵션의 근거가 되는 주주 간 계약 해지를 통보했지만 민 전 대표는 계약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였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