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9월 시중 통화량이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6개월 연속 늘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9월 광의통화량(M2)은 4070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8월보다 0.2%(8조1천억 원) 증가했다.
▲ 9월 시중에 풀린 자금 규모가 4070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
광의통화량은 현금 통화와 예적금 등 협의통화(M1)에 더해 MMF(머니마켓펀드),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단기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지표다.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의미한다.
광의통화량은 2023년 6월 반등한 이후 16개월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금융상품별로 살펴보면 정기예적금은 8조6천억 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7조2천억 원 증가했다.
정기예적금은 대규모 정기예적금 만기 도래를 대비해 은행들이 선제적으로 예금을 유치한 영향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법인자금 유입 등에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시장형상품은 9조 원, 금전신탁은 1조5천억 원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8조3천억 원, 기업은 4조 원, 기타 금융기관은 7천억 원 늘었으나 기타부문에서는 3조4천억 원 줄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