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2시쯤 충남 아산시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 중이던 메르세데스-벤츠 EQC400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이 소방서 직원들에 의해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14일 오전 2시14분쯤 충남 아산시 모종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 중이던 메르세데스-벤츠 EQC400 4MATIC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차량 하부와 모터룸(앞부분) 쪽에서 심하게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 화재속보 설비가 화재를 감지했고, 이에 인근 소방서가 소방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85명을 투입해 2시간 여 만에 불을 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배터리 열폭주 현상은 일어나지 않아 불길이 다른 차량이나 건물로 번지지는 않았다. 다만 주변 차량 1대에 그을음이 발생했고,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가 불에 타 약 32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이 난 전기차는 벤츠 EQC400 4MATIC 모델이다. 벤츠코리아가 8월13일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한 배터리 정보에 따르면 이 차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8월 초 인천 아파트 주차장에 서 있던 벤츠 전기차 EQE에 화재가 발생한지 3개월 여만에 다시 벤츠 전기차 화재가 발생, 사고 원인이 배터리 결함 때문인지 주목되고 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