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기자 smith@businesspost.co.kr2024-11-14 13: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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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비즈니스포스트] 올해 2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 넥슨과 크래프톤, 넷마블 등 국내 주요 게임사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신작들을 다수 공개하고 시연 기회를 제공하며 관람객 이목을 집중시켰다.
▲ 14일부터 17일까지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4'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 행사 시작 전부터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날 벡스코 전시장에는 행사 시작을 알리기도 전에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주요 행사 장소라고 할 수 있는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제1 전시관에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대규모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넥슨은 가장 큰 규모인 300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운영하며, 4종의 시연작과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에서 제작하고 있는 탈출(익스트랙션)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의 영상 출품작을 공개했다.
시연작은 구체적으로 자회사 '네오플'이 선보인 3D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오버킬'과 소울라이크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국내 개발사 '슈퍼캣'이 제작하고 있는 RPG '환세취호전 온라인', 해외 개발사 '띠어리크래프트게임즈'에서 제작하고 있는 배틀로얄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게임 '슈퍼바이브'는 등이다.
크래프톤은 액션 리듬 게임 ‘하이파이 러시’,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딩컴 투게더’, 탑뷰 슈팅 게임 ‘프로젝트 아크’, 인공지능(AI) 기반 시뮬레이션 게임 ‘마법소녀 루루핑’,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 등 5종을 출품했다.
이 가운데 딩컴 투게더와 프로젝트 아크는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구체적 정보와 인게임 플레이를 공개한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도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첫 시연을 진행한다.
▲ '지스타 2024'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의 주요 전시 공간인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제1 전시관의 부스 배치도. <지스타조직위원회>
넷마블은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왕좌의게임: 킹스로드'와 캐릭터 수집형 액션 RPG '몬길: 스타 다이브' 등 신작 2종을 중심으로 부스를 운영한다.
두 게임 모두 이번에 처음 공개·시연되며, 각각 고유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왕좌의게임: 킹스로드는 2025년 상반기, 몬길: 스타 다이브는 2025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웹젠, 펄어비스, 하이브IM 등 국내 중소 개발사들도 주요 신작들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지스타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중견 개발사 가운데 가장 많은 신작을 공개한다. 핵앤슬래쉬 로그라이크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은 시연 기회를 제공하며 서브컬처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젝트 C', AAA급(대규모 비용이 투입된) MMORPG '프로젝트 Q', 슈팅 게임 '프로젝트 S' 등 3개의 작품은 플레이 영상과 함께 구체적 정보를 처음으로 발표한다.
웹젠은 자체 개발하고 있는 서브컬처 턴제 RPG '테르비스'는 굿즈와 전시만을 진행하며, 국내 개발사 '하운드 13'와 배급(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서브컬처 액션 RPG '드래곤소드'를 처음 선보이고 시연을 진행한다.
펄어비스는 차기 플래그십 게임으로 소개하는 오픈월드 액션 RPG '붉은사막'을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첫 시연한다. 2024년 말게임 출시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만큼, 출시 전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지스타에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IM은 B2C 제2 전시관과 외부에 홍보 부스를 통해 트리플A급(대규모 비용이 투자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키택트'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시연까지 진행한다. 회사는 지난 8월 1천 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게임 포트폴리오 다각화 계획을 발표한 만큼, 이 게임에 거는 기대가 클 것으로 보인다.
지스타 현장을 찾은 한 방문객은 "평소 게임을 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지만, 게임 전시회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라는 평가에 걸맞게 많은 미공개 신작을 체험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