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JYP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가 줄줄이 상향됐다.
3분기 실적이 시장의 눈높이를 넘어선 낸 데다 연말 새 보이그룹 데뷔를 앞두고 있어 관련 기대감이 기업가치에 반영됐다.
▲ JYP엔터테인먼트가 올해 3분기 자체제작 상품 매출 확대와 스트레이키즈 활동 재개 등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 나왔다. |
14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JYP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이날 하나증권은 JYP엔터테인먼트 목표주가를 기존 7만4천 원에서 7만8천 원으로, 대신증권은 기존 7만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NH투자증권은 기존 7만3천 원에서 7만7천 원 등으로 올렸다.
JYP엔터테인먼트가 3분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깜짝실적’을 거두면서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가 3분기 주요 아티스트인 스트레이키즈의 활동을 재개하며 극적인 수익성 반등에 성공했다”며 “내년 스트레이키즈의 공연 대형화 신인그룹 수익화 구간 진입에 따라 실적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도 “JYP엔터테인먼트가 그동안 저연차 아티스트들의 성장세와 음반판매량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감소로 부진한 주가 흐름이 지속됐다”면서도 “하지만 3분기 실적을 통해 이러한 우려를 일부 해소시켜줬다고 평가한다”고 분석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05억 원, 영업이익 484억 원을 거뒀다. 2023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2.1%, 영업이익은 1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장 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26.3%를 웃도는 수준이다.
JYP엔터테인먼트의 3분기 호실적은 스트레이키즈 신규 앨범 및 주요 아티스트들의 일본 활동에 따른 자체제작 상품(MD) 매출 확대 등이 이끈 것으로 파악됐다.
스트레이키즈는 올해 7월 새 미니앨범 ‘ATE(에이트)’를 발매했다. 스트레이키즈가 올해 미국에서 판매한 앨범은 모두 100만 장이 넘는다.
주요 아티스트인 트와이스도 일본에서 공연을 통해 MD 판매가 늘어난 점도 3분기 실적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는 MD 매출의 호조가 깜짝실적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일본 팬덤의 경우 MD 구매력이 어느 나라보다 좋은데 3분기 일본 중심의 공연이 이어지며 MD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4분기에도 스트레이키즈 활동 및 신규 아이돌그룹 데뷔 등으로 실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트레이키즈 등 주요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예정돼 있는데 이는 올해 분기 가운데 최고 수준”이라며 “또 12월 한국 남자 신인 그룹인 라우드 프로젝트가 데뷔를 앞두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4분기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과 함께 여러 지역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연말 신인 보이그룹 데뷔가 예정돼 있어 호재가 풍부하다”고 내다봤다.
JYP엔터테인먼트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10억 원, 영업이익 37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 4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 감소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