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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태광·미래에셋 보유 SK브로드밴드 지분 24.8% 1조1500억에 인수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4-11-13 17: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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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이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을 인수해 지분율 99.1%를 확보한다.

SK텔레콤은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 두 회사가 보유한 SK브로드밴드 합산 지분 24.8%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13일 체결했다.
 
SKT, 태광·미래에셋 보유 SK브로드밴드 지분 24.8% 1조1500억에 인수
▲ SK텔레콤이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 24.8%를 1조1500억 원에 인수한다. <연합뉴스>

세 회사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기업공개(IPO) 추진보다는 향후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3사 모두에 이익이 된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해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지분은 각각 16.75%와 8.01%로, SK텔레콤은 2025년 5월까지 이들 지분을 주당 1만1511원으로 평가해 1조1500억 원에 매수하게 된다.

이로써 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지분 99.1%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의 기틀을 마련하고, T-B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은 2020년 SK브로드밴드가 케이블방송 티브로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SK브로드밴드의 주요 주주로 편입되었다.

이번 계약을 통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유무선 통신사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성장하고 있는 데이터 센터와 해저케이블 사업 투자를 더욱 확대한다. 이는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식양수도계약을 통해 SK브로드밴드의 경영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유무선 통신, 방송,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센터, 해저케이블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태광그룹, 미래에셋그룹은 "그동안 이어온 3사간 동맹은 SK브로드밴드와 국내 통신산업 및 데이터센터 산업 발전에 중요한 마중물이 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산업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AI)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이 SKT와 SKB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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