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형모 LXMDI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서동현 LXMDI 대표이사 전무, 이근명 LX벤처스 대표이사. < LX홀딩스 > |
[비즈니스포스트] 구형모 LXMDI 대표이사가 2025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13일 LX홀딩스에 따르면 이번 임원 인사에서 LXMDI의 각자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구형모 대표이사(부사장)와 서동현 대표이사(상무)가 각각 사장, 전무로 승진하는 한편 이근명 LX벤처스 대표가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구형모 사장은
구본준 LX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이번 인사로 LX그룹의 경영승계 작업이 본격화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구 사장은 2022년 12월 설립된 LXMDI의 초대 대표이사를 맡아 회사 경영을 이끌어왔다. LXMDI는 그룹 차원의 미래 준비를 위한 경영개발원 역할을 맡아 경영 컨설팅, 마켓 인텔리전스(MI), IT와 업무 인프라 혁신, 인재 육성 등 그룹 내 다양한 프로젝트를 맡았다.
그는 LXMDI의 조기 전력화를 통해 계열사별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 컨설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 거시적 트렌드와 최신 산업 동향·정보를 제공하는 MI 기능을 고도화해 계열사의 시장 대응력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그룹의 IT 역량 강화 로드맵 구축과 인공지능(AI) 활용을 단계적으로 실행하는 동시,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체계를 수립하고, 교육 플랫폼을 개발·운영함으로써 우수 인재 양성의 토대를 마련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2014년 LG전자에 입사한 구 사장은 2019년 LG전자 일본법인 신사업 담당을 거쳐, 2021년 LX홀딩스 경영기획담당 상무로 선임된 뒤 이듬해 경영기획부문 전무로 승진했다.
서동현 전무는 LG 정도경영태스크포스팀(TFT)의 진단2담당(부장)과 윤리사무국(책임)을 거쳐 LX판토스 경영진단/개선담당(상무)을 지냈다. LXMDI의 조직 운영과 관리를 최적화하고, 신규 과제를 적극 발굴해 회사 성장을 도모한 실적이 인정을 받았다.
이번 인사로 LXMDI의 그룹 내 위상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그룹 전반에서 리스크 해소,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미래 성장 기반 확보가 지속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이사로 선임된 이근명 LX벤처스 대표이사는 인수합병(M&A), 경영전략 분야의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은 투자 전문가로 LX벤처스 설립 준비와 함께 선제적 투자 기회 발굴을 위한 비즈니스 기반을 성공적으로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LX벤처스는 지난해 7월 설립된 그룹의 기업주도형벤처캐피탈(CVC)로 미래 유망 산업군에 있는 우수 벤처기업·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LX홀딩스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 경영 환경을 감안해 그룹의 미래 성장과 변화를 준비할 수 있는 인재 중심으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LX홀딩스는 노진서 사장의 LX하우시스 대표이사 겸임 외 별도 승진 인사를 내지 않았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