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네트웍스가 3분기 한층 개선된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SK네트웍스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28억 원, 영업이익 286억 원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 SK네트웍스가 2024년 3분기 SK매직과 워커힐의 이익 향상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 SK네트웍스 > |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3.9%, 영업이익은 74.9% 증가했다.
특히 SK매직이 신제품 출시와 비용 효율화를 바탕으로 실적 향상을 주도했다.
올해 상반기에 출시한 초소형 직수 정수기가 고객의 호응을 받았으며, 3분기에 선보인 2024년형 '코어 360˚ 공기청정기'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케팅 비용 절감을 통한 운영 개선 성과도 거뒀다.
워커힐은 '캠크닉@포레스트 파크', '파크 콘서트', '피자힐 가을 페스티벌' 등 계절에 맞는 서비스와 숙박 패키지로 방문객을 이끌며 객실 점유율을 높였다. 아울러 온라인으로 김치와 간편식, 리빙 제품 등을 판매하는 워커힐 스토어 매출이 증가했다.
포트폴리오 조정도 활발히 진행했다.
SK렌터카 지분 양도를 마무리하며 차입금을 상환해 현금성 자산이 확대되고, 2023년 말 323%였던 부채비율은 174%까지 대폭 개선됐다. 트레이딩사업부는 12월 분사를 앞두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시장과 소통도 강화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2026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현재보다 1.1%포인트 높은 3.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연간 주당 250원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자회사와 협력해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 지주회사 형태의 완성도를 높여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 탄탄한 기업 위상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사업 모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