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5.49포인트(2.64%) 내린 2417.08에 거래를 종료했다.
▲ 13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연합뉴스> |
외국인투자자가 713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6518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18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내린 영향도 있었지만 유독 코스피지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전날 2500선을 밑돈 뒤 이날도 2%대 낙폭을 기록하며 2400선을 위협받고 있다”며 “외국인투자자 매도세에 속수무책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10위 네이버(0.44%) 주가만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4.53%), SK하이닉스(-1.56%), LG에너지솔루션(-3.51%), 삼성바이오로직스(-3.75%), 현대차(-3.43%), 기아(-1.20%), 셀트리온(-0.42%), KB금융(-1.83%), 삼성전자우(-4.69%) 주가가 하락했다.
외국인투자자가 삼성전자 주식을 7348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피 전체 종목보다 더 많이 던지며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5만600원으로 마감해 5만 원선을 아슬아슬하게 지켰다.
코스피지수를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2.69%), 중형주(-2.22%), 소형주(-2.17%) 주가가 일제히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가스(2.35%)와 운수창고(1.87%) 주가만 올랐고 철강금속(-8.05%), 전기전자(-3.68%), 제조(-3.39%), 증권(-2.95%), 건설(-2.86%), 화학(-2.76%), 의약품(-2.66%), 기계(-2.58%), 의료정밀(-2.47%), 비금속광물(-2.42%), 유통(-2.17%), 보험(-1.70%) 등의 주가는 빠졌다.
한국전력(3.26%)이 3분기 3조4천억 원대 영업이익을 거둬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주가가 상승했다. HMM(6.24%) 주가는 해상운임 상승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 1조 원 이상을 올릴 것이란 기대에 올랐다.
스튜디오드래곤(6.93%), 에스엠(4.08%), 하이브(2.27%), 와이지엔터테인먼트(1.62%), JYP(0.37%) 등 엔터업종 주가 흐름이 양호했다.
코스닥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20.87포인트(2.94%) 떨어진 689.65에 거래를 마감했다. 9월9일 장중 700선을 밑돈 이후 2달 만에 700선이 깨졌다.
개인투자자가 243억 원어치, 외국인투자자가 9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가 38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HLB(0.33%) 주가만 강보합세를 기록하고 나머지는 하락했다.
알테오젠(-4.10%), 에코프로비엠(-5.62%), 에코프로(-3.50%), 리가켐바이오(-8.97%), 휴젤(-2.58%), 클래시스(-2.30%), 엔켐(-9.39%), HPSP(-0.60%), 삼천당제약(-9.95%) 주가가 밀렸다.
원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3.1원 오른 1406.6원에 거래됐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