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올해 안에 10만 달러로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의 투자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 11월 중 달성을 예측하는 여론도 힘을 얻는다.
미국 CNBC는 13일 투자플랫폼 칼시 집계를 인용해 “약 60%의 투자자가 비트코인 시세를 두고 연내 10만 달러 이상으로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비트코인 시세가 올해 안에 10만 달러를 넘을 수 있다는 예측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비트코인 가격이 11월 중 10만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투자자 비중도 45%에 이른다.
칼시는 투자자들이 대선 결과나 경제지표, 비트코인을 비롯한 자산의 시세 흐름과 관련해 돈을 걸고 예측이 들어맞으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이다.
비트코인 시세는 미국 대선 뒤 현재까지 30%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며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때 9만 달러에 가까워지기도 했다.
단기간에 급격한 상승세가 나타났음에도 다수의 투자자는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은 셈이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주도하는 주요 원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정책 변화와 관련한 시장의 기대감으로 꼽힌다.
트럼프 정부 출범 뒤 가상화폐 전반에 규제 완화를 비롯한 우호적 정책이 이어지면서 시세 상승에 더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투자자들의 예측은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를 반영하고 있어 신뢰할 만한 근거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8만7798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