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씨의 육성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녹취에는 명씨가
윤석열 대통령의 기업체 방문 일정을 미리 알고 주식투자를 권유한 정황이 담겼다.
▲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6월22일 경남 창원시 두산에너빌리티를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원자로와 증기발생기용 주단소재 보관장에서 한국형원전 APR1400 축소 모형을 살펴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민주당이 13일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명태균씨는 지난 2022년 6월20일 미래한국연구소 직원이었던 강혜경씨와의 통화에서 “22일과 25일 사이 대통령이 내려온다고 박완수 지사한테 연락이 왔다”며 “대통령 온다고 아무한테도 알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실제 명씨가 얘기한대로 윤 대통령은 2022년 6월22일 창원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방문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명씨는 또 다른 지인에게 대통령 방문 일정과 관련된 주식과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투자를 권유하기도 했다.
녹취에서 명씨의 지인 A씨가 대통령 일정 관련해 투자할 주식을 또 추천해달라고 요청하자 명씨는 “환장하겠다. 그래 하여튼 고민해, 고민해 봅시다”라고 답한다.
이어 A씨가 “두산에너빌리티는?이라고 묻자 명씨는 “그냥 그거는 쭉 놔둬야 돼요. 그건 내가 안 그러데? 최소한 2년은 가야, 적금 들 듯 놔두면 7만원, 8만원 갈 건데, 아무리 못 가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어요, 지금”이라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