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글로비스가 부산항 신항(부산신항)에 대규모 복합물류시설을 구축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부산신항웅동개발과 부산신항 웅동지구 2단계 배후단지 안에 복합물류시설 구축을 위한 토지 매입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 현대글로비스가 부산신항에 대규모 복합물류센터를 새로 짓는다. |
확보한 부지는 모두 9만4938㎡(2만8719평)로 축구장 약 13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현대글로비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해당 부지에 컨테이너 야적장과 종합물류센터를 구축한다.
회사는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규모 세계 7위인 부산신항 인근에 포워딩 인프라를 마련해 공급망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글로비스의 직영 야적장이 완성되면 한번에 다량의 컨테이너를 보관할 수 있다. 터미널과의 거리가 가까워 회사 측은 수출을 앞둔 컨테이너의 반입·운송 프로세스가 더 간결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 자체 야적장 확보로 물류대란 등 변수가 발생했을 때 안정적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물류센터가 준공되면 국내로 수입되는 화물이 담긴 컨테이너에서 물품을 꺼내 검수하는 작업부터 보관까지 일원화한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신항에 대규모 인프라를 갖춰 해상 포워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해당 물류시설은 현재 개발 중인 진해신항과도 인접해 있어 사업이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