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X세미콘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요 고객사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이원화로 시장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는 점이 반영됐다.
▲ 디스플레이구동칩 시장에서 LX세미콘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 |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13일 LX세미콘 목표주가를 기존 9만4천 원에서 8만7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2일 LX세미콘 주가는 5만8300원에 장을 마쳤다.
남 연구원은 “3분기 주요 고객사의 DDI 이원화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소형 DDI 매출이 전분기 대비 29% 하락했다”며 “다만 악재는 모두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LX세미콘은 반도체 직접회로(IC) 칩을 설계하는 기업이다.
TV와 스마트폰 등 IT제품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이 주력 제품으로, LG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그동안 LG디스플레이와 중국 BOE가 애플 아이폰에 공급하는 올레드(OLED)에는 LX세미콘의 DDI만 들어갔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대만 노바텍이 아이폰 OLED 패널 내 DDI 공급사에 편입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다만 전체 매출에서 OLED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또 2025년에는 인공지능(AI) 기능 차별화와 윈도우10 종료에 따른 교체 수요 회복으로 전방 세트(모바일, TV, IT제품) 출하량이 올해보다 약 6%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LX세미콘은 품질 승인 지연으로 올해 3분기 모바일에 들어가는 제품 출하량이 감소했으나, 4분기부터는 정상 출하에 따른 소형 DDI 중심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