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씨와 관련된 녹취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번 녹취에는 명태균씨가 경남 테크노파크원장 인사에 관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씨와 관련된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사진은 명태균 씨가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서 나오는 모습. <연합뉴스> |
민주당이 13일 공개한 녹취록에서 명태균씨는 강혜경씨에게 “경남 테크노파트에 공고났거든?”이라며 “내가 김oo 해준거 알아? 경남 테크노파트는 창원산업진흥원보다 훨씬 높아”라고 말한다.
민주당은 “녹취는 2023년 6월13일에 이뤄진 것”이라며 “경남 테크노파크 원장 공모에서는 명씨가 추천한 후보자가 탈락했는데 실제로 명씨가 언급한 인사가 창원산업진흥원장에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명씨는 녹취에서 인사 추천과 관련해 김영선 전 의원 등과 논의했지만 김 전 의원과 관계 없이 자신이 도지사에게 추천한 것이며 추천한 인사인 김 모씨에게 대가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녹취에 따르면 명씨는 강혜경씨에게 “근데 내가 (테크노파크 인사추천과 관련해) 김영선한테 물어봤어”라며 “근데 그건 내가 지사에게 얘기하는 거고 김영선하고 아무 영향이 없어”라고 말했다.
명씨는 이어 “내가 김oo한테 밥 한끼 얻어먹었겠니?”라며 “어제 밥도 내가 샀는데, 지 백수라고 찾아왔는데”라고 덧붙였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