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가스공사의 기초체력(펀더멘털)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황성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 8만3천 원, 투자의견 강력매수(Strong BUY)를 유지했다.
▲ 유진투자증권이 12일 한국가스공사의 주식을 강력매수(Strong BUY)해야 한다는 리포트를 발표했다. |
직전거래일인 12일 기준으로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4만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가스공사는 2024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1천억원, 영업이익 4397억 원, 순이익 1552억 원의 잠정 실적을 거뒀다.
황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가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국내 도매 사업 영업이익이 유진투자증권의 추정을 2천억 원 상회했는데 이는 취약계층 요금손실 감소, 입찰담합소송 비용 환입, 민간 기업 탱크·파이프라인 시설 대여 수익, 산업체 연료비 정산금액 변동 등 다양한 요인이 종합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미수금 문제에서도 한숨을 돌렸다. 발전용 미수금 일부가 회수돼 전체 미수금이 2분기 말 15조3645억 원에서 3분기 말 15조482억 원으로 3천여억 원 줄었다.
황 연구원은 4분기에도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최근 가스가격 하락이 반영되며 민수용 미수금은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발전용은 회수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환율을 감안하더라도 1천 원 이상의 배당도 가능할 것”이라며 “대왕고래 이슈를 제외해도 기업 펀더멘털이 지속 회복 중이기에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가스공사는 2024년 매출 39조2920억 원, 영업이익 2조3천억 원을 거둘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11.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8.0% 늘어나는 것이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