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NHN의 투자의견이 '매수'로 상향 조정됐다. 단기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이유에서다.
강석오·고준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NHN이 대손상각비 규모를 확정하면서 단기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며 "다만 매출 성장이 크지 않았던 만큼 향후 이익 정상화 과정을 거치며 완만한 주가 회복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 13일 신한투자증권은 NHN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 NHN > |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2만1천 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려잡았다. 직전 거래일 NHN 주가는 1만68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NHN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6084억 원, 영업적자 1134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 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에 따른 미회수채권 대손상각비 1407억 원을 처리하면서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 두 연구원은 미회수 채권에 대한 대손상각처리가 3분기에 완료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주력 사업부인 게임부문 실적은 탄탄한 실적을 이어갔다. 웹보드 게임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늘었고, 모바일 캐주얼 게임도 인기 지식재산(IP) 콜라보에 힘입어 성장했다.
결제 광고 부문은 주 사업실적이 개선됐으나, 티메프와 상품권 관련 가맹점 매출이 줄었다. 기술부문은 지난해보다 8% 늘었다.
두 연구원은 "국내 웹보드 게임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했다"며 "9월 소프트론칭한 '페블시티'의 내년 2월 북미와 서유럽 출시로 해외 소셜카지노 매출 확대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