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내 식품 수요가 단기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 국내 식품산업의 수요 부진을 반영해 CJ제일제당의 목표주가를 낮춘 증권사 보고서가 나왔다. 사진은 CJ제일제당 진천 블로썸 캠퍼스. < CJ제일제당 > |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13일 CJ제일제당 목표주가를 기존 50만 원에서 41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CJ제일제당 주가는 25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권 연구원은 “국내 식품산업에서 내수 소비 둔화와 경쟁 심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배달 할인 경쟁 심화도 가공식품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바라봤다.
그는 “국내 식품 수요가 단기간 회복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CJ제일제당은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4조6204억 원, 영업이익 2764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CJ대한통운 실적은 제외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 줄고 영업이익은 0.4% 늘었다.
권 연구원은 “식품사업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보다 부진했고 이를 바이오사업과 축산·사료사업이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식품사업 영업이익은 31% 감소했다. 반면 바이오사업은 75% 영업이익 성장률을 보였고 축산·사료사업은 흑자로 전환했다.
권 연구원은 “식품사업 이외 사업부는 순항 중”이라며 “바이오는 대형 아미노산 판매가 반등 신호가 긍정적이며 축산·사료도 제조원가 절감 노력으로 수익성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바라봤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