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내 주식시장에서 우주항공 관련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13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를 통해 “무궁화위성 6A호가 스페이스X를 통해 발사에 성공하며 우주항공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다”며 오늘의 테마로 ‘우주항공’을 꼽았다.
▲ 무궁화위성 6A호를 싣고 발사되는 스페이스X의 팰컨9. < 스페이스X > |
관련 종목으로는 에이치브이엠과 한화시스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한글과컴퓨터, 한국항공우주, RFHIC 등을 제시했다.
무궁화위성 6A호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11일(현지시각)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부스터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6A호는 KT SAT이 2017년 뒤로 약 7년만에 발사한 새 위성으로 기존 무궁화위성 6호를 대체한다.
팰컨9 로켓부스터는 6A호를 궤도에 안착시킨 뒤 성공적으로 지상에 착륙했다.
새 위성이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한 만큼 국내 우주항공 관련주도 기대감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우주개발 관련 기대감을 키우는 것도 주목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혔다.
그는 앞서 첫 번째 임기에 2017년 ‘우주정책명령 1호’에 서명했다. 미국 나사는 이에 따라 유인 달 착륙 및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미션’을 시작했다.
하나증권은 “‘아르테미스 미션 2’는 올해 11월에서 2025년 9월로 한 번 연기됐다”며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추진력을 얻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스페이스X의 CEO(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거 과정에서 지지했던 만큼 우주항공주가 더욱더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증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운동을 지원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수혜가 예상된다”며 “스페이스X의 통신망 사업 스타링크 이용자 대상 보조금 지급이나 프로그램 예산 할당 등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