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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사회

[Who Is ?] 홍성태 상명대학교 총장

산업계 10년 거쳐 교수 임용 주요 보직 두루 경험, 대학브랜드 제고에 집중 [2024년]
윤지은 기자 jeyme@businesspost.co.kr 2024-11-13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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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홍성태 상명대학교 총장
▲ 홍성태 상명대학교 총장.

홍성태는 상명대학교 총장이다.

1962년 9월5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은행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한국통신(KT)을 거쳐 상명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산학협력단장, 연구처장, 기획처장, 경영대학장, 사무처장, 교학부총장으로 근무한 뒤 2021년 총장에 선출됐다.

한국생산성학회 부회장과 한국항공경영학회 회장,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부회장, 서울총장포럼 회장으로 활동했다.

학교의 다양한 구성원과 소통에 적극적이다.

President of Sangmyung University
Hong Seong-tae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홍성태 상명대학교 총장
▲ 홍성태 상명대 총장이 2023년 2월21일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2022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에게 당부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상명대>
△다양한 국고지원사업에 선정돼
상명대는 정부의 다양한 국고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실적을 내고 있다.

주요 국고지원사업 실적을 보면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돼 2022년부터 3년간 18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에서 2024년 2차년도 성과평가 결과 교육혁신성과에서 S등급, 자체성과관리에서 A등급을 각각 받으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2021년부터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에 바이오헬스사업단과 지능형로봇사업단이 선정돼 6년간 140억 원이 투입된다.

소트프웨어(SW)중심대학사업으론 2019년부터 6년간 104억 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2022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 지원대상에 선정돼 5년간 38억 원가량을 지원받게 됐으며 이 사업 성과평가에서 2연속 최고등급을 받았다.

해당 사업은 2015~2020년에도 사업대상으로 선정돼 계속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상명대는 최근 10년간 대학 대상 교육부, 노동부 등 관련 정부부처 주요 지원사업에 두루 선정돼 이를 통해 대학의 혁신을 꾀하고 교육의 품질과 대학의 역량을 제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역 정체성 제고에 힘써
홍성태는 지역대학으로서 지역의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뿐 아니라 정체성 제고를 위해 문화·역사적 역할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상명대 충남혁신원은 2024년 11월6일 학술대회를 열고 지역 가치 발굴을 위한 창의적 활동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상명대는 매해 학생 서포터즈팀을 선발해 지역에 대한 문화적 역사적 이해를 높이고 지역의 가치를 재발견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적 특성을 새롭고 다채롭게 조명해 나가기 위해 전공능력을 기반으로 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지역과 대학의 새로운 상생모델을 창출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앞서 상명대 충남혁신원은 천안시 '2024 충남학 프로그램' 위탁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천안시민을 대상으로 역사, 문화 등 특강과 현장답사로 구성된 충남학 강좌를 2024년 4월부터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같은해 3월부터는 충남도가 지원하는 '2024년 대학 충남학 정규교양과정 운영지원사업'에 선정돼 재학생들에게 충남에 대한 이해와 지역에 대한 자긍심 고취에 역점을 둔 '충남의 이해' 교양과목이 개설됐다.

상명대 충남혁신원은 2023년 3월 설치된 지역학 연구기관이다. 충남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전략을 연구한다. 충남도의 문화, 예술, 인문, 산업 분야를 학문적으로 접근해 지역 정체성과 주체성을 확립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기존 충남원에서 2024년 충남혁신원으로 이름을 바꿨다.

△AI문화예술캠프 통해 지역 어린이에게 새로운 체험 제공
홍성태는 인공지능(AI) 시대를 열어나갈 예비 지역인재들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했다.

상명대는 2024년 7월 천안캠퍼스에서 부여, 서천 지역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를 초청해 AI와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기회를 주는 AI문화예술캠프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민화명장 이영옥 작가가 민화의 역사와 의미를 들려주고 직접 민화를 그려보며 전통예술의 가치를 경험하고,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AI기술을 적용된 자율주행 자동차를 직접 몰아보기도 했다.

세계 AI로봇 스포츠 한마당 R-SPORTS 대회도 참관하며 로봇기술도 직접 느낄 기회를 가졌다.

대학캠퍼스가 없는 부여와 서천 지역의 어린이들을 초청해 다양한 AI와 문화, 로봇 등을 경험하는 기회를 마련해 미래를 직접 상상하고 그려보는 시간을 갖게 해줬다는 점에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 행사는 상명대 SW•AI교육사업단이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협력해 진행했다.

상명대 SW•AI 교육사업단은 2024년 에듀테크 SW 혼합수업 방과 후 프로그램 지원 사업에 선정돼 충남 4권역인 홍성, 논산, 서천 지역 초등학교 대상 늘봄학교 운영을 주관하고 있다.

앞서 2023년엔 당진, 서산, 태안 지역 늘봄학교 방과후 교육을 주관한 바 있다.
[Who Is ?] 홍성태 상명대학교 총장
▲ 홍성태 상명대 총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3년 10월6일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과 미래모빌리티 분야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상명대>
△국제화 전략 추진 박차
홍성태가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명대는 국제화 전략을 수립하고 전략의 핵심을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통합 관리하는 데 뒀다. 국제화 업무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방침인데 국제교류, 학생 파견뿐만 아니라 외국인 유학생의 한국어교육, 학부와 대학원, 취업까지 통합한 업무체계를 구축해 국제화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세계 유수 대학과 네트워크를 확대 강화하고 교육과 연구 등에서 전략적 제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실제 상명대는 2024년 6월 콜롬비아 메트로폴리탄기술대학교와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학생을 비롯 연구자, 교수 등의 인적 교류와 교육분야 정보 공유, 복수학위 운영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상명대의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메트로폴리탄기술대의 관심이 높았다.

같은해 4월엔 중국 베이징어언대학교와 친선교류회를 갖고 2+2복수학위 프로그램과 단기 중국어 연수 프로그램 등의 활성화방안을 논의하고 국제학술대회 공동개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베이징어언대는 2006년부터 자매결연협정을 맺고 협력을 진행해왔다.

앞서 2022년 11월 홍성태는 미국을 방문해 캔자스대학교, 미주리대학교 캔자스시티, 텍사스공과대학교, 위스콘신대학교 그린베이, 뉴저지 킨대학교, 인디애나대학교 등 6개 대학과 교류 협정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상명대는 해외 대학들과 실질적 상호 공동 교육과 연구 등이 활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시스템을 강화하고 외국인 교수와 직원의 채용, 해외 현지 조직 신설 등에 적극적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산업계 손잡고 미래 산업 전문인재 양성
홍성태가 실무역량을 갖춘 미래첨단산업 전문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산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3년 10월 상명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손잡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인력, 기술, 정보 등의 교류와 활용을 통해 공동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분야 전문 인재 양성, 자율주행 자동차 및 UAM(Urban Air Mobility) 등 보안 관련 공동 프로젝트 개발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같은해 8월엔 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반도체 분야 전문기업 에스앤에스티코리아, 이디에이엘리텍과 손을 맞잡았다.

이들 기업과 협약서에는 취업연계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에서의 협력을 비롯 인재양성을 위한 현장실습과 인력교류, 학술기술정보 교환 등에서 힘을 합친다는 내용이 담겼다.

에스앤에스티코리아는 반도체 설계분야의 글로벌 기술을 보유한 4차 산업의 리더로 한국-베트남 하이테크산업의 선도 기업이다.

이디에이엘리텍은 미국 소프트웨어기업인 Synopsys 전담 디자인센터로 산업체 및 연구소, 대학과 연계해 시스템반도체 설계 인력을 교육하고 반도체 SoC(시스템온칩) 디자인 서비스와 툴 사용에 관한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역시 같은해 6월 상명대는 빅데이터전문기업 이싸마이너와도 산학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현장실습, 인력교류, 연구 및 교육시설 공동사용 등 빅데이터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씨마이너는 데이터의 입력, 전처리, 분석, 기계학습, 인공지능 모델링, 모델평가 등 작업을 위한 기능을 통합지원하는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3년간 상명대에 무상제공해 관련 분야 교육실습 등을 지원한다.

앞서 5월 상명대는 첨단분야 바이오헬스 혁신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SYM헬스케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SYM헬스케어는 재활과학전문가와 KAIST 출신의 공학전문가로 구성된 혁신성장형 벤처기업이다.

한편 상명대는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높이기 위해 Elastic, KT 등 관련분야 기업들과 경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회는 빅데이터와 AI의 영향력이 사회, 경제, 기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가운데 대학과 기업이 연계해 사회에서 필요한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는 인재 양성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나이지리아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
상명대가 해외 개도국의 전자정부 시스템 구축에 힘을 보태고 있다.

상명대의 기술과 경험을 활용해 해외 정부의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해당국 국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상명대는 2022년 2월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가 주관하는 나이지리아 디지털 거버넌스 기반 환경 조성사업을 수주했다. 사업비는 81억 원으로 상명대 컨소시엄에는 TG, 토코넷, KDS가 함께 했다.

나이지리아 정부가 원스톱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국민에게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서비스포털과 범정부 업무 플랫폼을 구축하고, 정부 디지털 핵심 인력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을 2026년 말까지 진행하게 됐다.

앞서 상명대는 2014~2019년 나이지리아 전자정부 역량강화사업으로 인연을 맺었고 2022년엔 디지털 행정서비스 사업까지 수주하게 됐다.

상명대는 대외적으로 대학 브랜드 가치를 국제적 차원에서 끌어올리고 나이지리아 국가 디지털 경제전략의 성과 제고에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ho Is ?] 홍성태 상명대학교 총장
▲ 홍성태 상명대 총장(왼쪽 두 번째)이 2022년 11월15일 미국 텍사스공과대학을 방문해 엘리자베스 트레요 카스틸로 국제부총장과 학술교류 협정을 맺고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상명대>
△제14대 총장에 선임
홍성태는 상명대 제14대 총장에 선임됐다.

2021년 9월24일 학교법인 상명학원은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경영학과 홍성태 교수를 신임 총장에 선임했다.

임기는 2021년 9월27일부터 4년이다.

상명학원은 교내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대학교육의 혁신을 이끌었다고 평가했으며 경영전문가로서도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홍성태는 취임사를 통해 "대학이 세계적 명문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며 구성원들에게 협력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학경영에서 선택과 집중, 대학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약속했다.

△한국항공경영학회장 지내
홍성태는 한국항공경영학회장을 역임했다.

홍성태는 2016년 1월 제7대 한국항공경영학회장으로 취임해 2년간 학회를 이끌었다.

학회의 글로벌화를 새로운 역점 전략으로 삼아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벌였으며 국내외 학회, 기관과 협력해 위상 강화에 힘을 쏟았다.

한국항공경영학회는 2003년 출범해 20여 년을 항공경영 연구의 장, 항공산업 정책과 실무의 장, 다양한 교류와 네트워크의 장으로 역할을 해왔다.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한국항공경영학회지'를 발간하고 있다.

홍성태는 2024년 현재 학회 고문으로 있다.

△법인 책무성 낮고, 등록금 의존도 크게 높아
상명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대학평균에 615만 원이 적은 데 반해 연평균 등록금은 대학평균 대비 96만 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4년 공시기준 상명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428만2천 원이다. 대학평균은 2043만3천 원으로 615만 원이 더 적다. 상명대는 대학평균의 70%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연평균 등록금은 대학평균 금액보다 96만 원 더 높았다.

상명대 연평균 등록금은 778만2천 원으로 대학평균 682만 원보다 96만 원 더 비싸다.

취업률도 대학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공시기준 상명대의 취업률은 64.5%로 대학평균 66.3%에 미달했다.

교육부와 한국사학진흥재단 사립대 재정정보공시 대학재정알리미에 따르면 상명대의 교육환경은 대학평균과 지역평균에 모두 미치지 못하는 등 열악한 수준이다.

교육환경 평가요소인 교육비 환원율은 2023년 공시기준 187.4%로 사립대 평균 220.3%와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인다.

총 장학금 지원율도 46.1%로 사립대 평균 47.4%에 역시 미치지 못하고 있다.

재무안전성을 평가하는 등록금 의존율도 여전히 60%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2023년 공시기준 상명대의 등록금 의존율은 65.3%다. 사립대 평균 51.4%보다 한참 높은 수준이다. 등록금 의존율이 높다는 말은 학교재정이 학생들의 등록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의미다.

수익다변화와 함께 법인이 법정전입금이라도 제대로 책임져야 하는데 상명대 법인의 책무성은 크게 낮다.

법인 책무성으로 해석되는 법인전입금 비율과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 모두 사립대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상명대 법인전입금 비율은 0.5%다. 사립대 평균 4.2%에 견줘 턱없이 부족하다. 대학의 운영수입 1516억 원 중 법인이 기여한 건 8억 원에 불과했다. 실질적으로 법으로 정한 교직원의 4대 보험금등 필수 납부금을 법인이 납부하도록 하고 있는 법정전입금부담금 부담율도 5.2%에 그친다.

법정전입금으로 66억9천만 원을 내야하지만 실제 부담한 금액은 3억5천만 원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조성되는 교비로 충당했다.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도 34.2%에 그쳤다.
[Who Is ?] 홍성태 상명대학교 총장
▲ 홍성태 상명대 총장이 2023년 12월11일 서울캠퍼스에서 개최된 2023 AI&ART 전시회 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상명대>
△2024년 현재 대학현황
2024년 4월1일 현재 상명대는 서울캠퍼스와 천안캠퍼스의 이원화캠퍼스로 구성돼 있다. 2개의 캠퍼스에 각각 5개 단과대학 총 10개 단과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대학 학부는 30개, 전공은 44개 편제로 돼 있다. 서울과 천안캠퍼스에 일반대학원 각 1곳씩 총 2곳이 설치돼 있고 특수대학원의 경우엔 서울캠퍼스에 4곳이 운영 중이다. 부설연구소는 56개소, 부속기관은 11개 기관이 있다.

전년과 비교하면 학부 혹은 학과는 8개가 줄었고 전공인 1개가 늘었다. 부설연구소도 58개소에서 2곳이 감소했다.

학부 기준 재학생은 서울 5545명으로 5706명, 천안 5230명 등 총 1만936명이며 대학원엔 총 1244명이 재학 중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학생 수도 다소 줄어 서울캠퍼스는 5706명에서 161명이 줄었고 천안캠퍼스도 5230명에서 104명이 감소했다. 두 캠퍼스를 합쳐 재학생 규모는 총 10만671명이다.

대학원은 서울 938명, 천안 133명 등 총 1071명이 재학 중이다. 학부와 대학원으로 합쳐 총 재학생 규모는 1만1742명이다.

전임교원은 458명, 비전임교원은 66명으로 교원은 총 524명, 직원은 182명이 재직하고 있다.

예산규모는 2023년 기준 대학 1613억에 산학협력단 529억을 더해 총 2142억 원이다.

△대학이 걸어온 길
1937년 상명고등기예학원이 세워졌다.

1945년 재단법인 상명학원이 설립됐다.

1965년 상명여자사범대학이 개교했다.

1983년 상명여자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했다.

1985년 천안캠퍼스가 개설됐다.

1986년 상명여자대학교로 승격했다.

1987년 종합대학으로 개편했다.

1996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면서 제2의 창학을 선언했다. 상명대학교로 교명을 바꾸었다.

2018년 천안캠퍼스 명칭을 2캠퍼스(천안)로 변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홍성태 상명대학교 총장
▲ 홍성태 서울총장포럼 회장(상명대 총장)이 2024년 2월1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31회 서울총장포럼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상명대>
홍성태는 대학 브랜드 가치 제고와 국제화에 집중하고 있다.

홍성태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대학의 위기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도전을 쉬지않고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브랜드 가치 제고를 비롯해 소통, 학생 중심, 선택과 집중 등을 대학 경영의 열쇠말로 강조하고 있다.

특히 세계 유수 대학과 기업, 공공기관 등과 연계를 강화하는 국제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해외 대학으로부터 학문적 우수성을 확인받는 의미의 공동학위 프로그램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홍성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정된 자원의 전략적 사용과 효율성 극대화에도 진력하고 있다.

대학브랜드 강화 전략으로는 전통의 사범대 강점을 이어가면서 IT와 문화예술 분야 인재 역량을 강화해나가는 방안을 선택했다.

또 산업수요에 대응하는 맞춤 연구와 교육에 집중하고자 한다.

IT기술 기반으로 한 ‘문화와 과학기술의 접목’은 이미 상명대가 10여년 전 문화기술대학원을 설치하며 체계를 갖춰놓고 있다.

클래식, 파인아트, 전통분야부터 무대예술, 디지털 애니메이션까지 폭넓게 관련 분야의 교육역량을 강화해 왔다.

홍성태는 혁신을 추구하는 역동적 대학으로 변화하는 데도 방점을 찍고 있다.

외부의 평가에 앞서 구성원들이 대학의 브랜드를 스스로 자랑으로 여길 수 있는 서번트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서번트(섬김) 리더십은 사람을 중심에 두는 리더십이다. 학생 중심 대학으로 가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이 이에 바탕을 두고 있다.

홍성태는 대학이 주도적으로 지자체와의 전반적인 고등교육 생태계를 논의해야 한다고 봤다.

선도적인 대학-지자체 협력 모델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역에서도 대학에서 배출된 인력이 지역산업에 주요 인력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들이 정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지자체와 적극적인 관계 형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홍성태는 법인의 책무성을 높이고 등록금 의존율을 낮춰나갈 방안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재정효율화를 이루기에 앞서 재정안정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Who Is ?] 홍성태 상명대학교 총장
▲ 홍성태 상명대 총장이 2024년 10월8일 제1회 AR·VR미디어디자인전공 졸업작품전에 참석해 첫 졸업생 배출에 대한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상명대>
홍성태는 소통의 리더십으로 구성원과 물리적 심적 거리를 좁히고자 힘을 쏟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학교 행사나 프로그램에 일일이 관심을 가지며 구성원들을 격려하는 등 꼼꼼하게 현장을 챙긴다.

취임사에서도 원활한 소통과 상호작용을 가장 앞세웠다.

홍성태는 구성원들의 협력없이 대학의 혁신은 불가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 구성원들의 협력은 관심과 믿음으로부터 나온다고 보고 있다.

대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공을 들이며 구성원들의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 지속가능성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

상명대 교수로 임용 전 한국은행과 KT 등 산업계에서 10여 년간 재직한 경험은 산업현장과 교육현장의 간극을 메꾸고 연결하는 데 주요하게 작용했다.

홍성태가 산학연계에 집중도를 높이도록 하는 데도 역할을 했다.

한국체육대학교, 중앙대학교, 연세대학교, 명지대학교, 용인대학교 등 대학체육 우수대학의 총장들과 함께 구성한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의 부회장을 맡는 등 대학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깊다. 직접 경기현장을 찾아 학생들과 응원하며 격려한다.

2023년 서울총장포럼 회장으로서 정부, 지자체와 대학이 상호호혜관계로서 연계를 강화하는 데도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건사고
[Who Is ?] 홍성태 상명대학교 총장
▲ 홍성태 상명대 총장이 2023년 5월16일 상명학원 설립 86주년 및 상명대학교 개교 58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식사를 하고 있다. <상명대>
△상명대 한 교수의 '학생 인건비 편취' 의혹 나와
상명대 천안캠퍼스의 한 교수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의 인건비를 편취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24년 10월 언론과 대학가 등에 따르면 상명대 천안캠퍼스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비예술인 지원사업에 선정된 모 학과 교수가 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지원받는 예술인 인건비를 학생들로부터 가로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생 30명에게 44만 원씩 지급된 위원회 인건비를 해당 교수가 현금으로 찾아오도록 한 뒤 자신에게 전달할 것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당 교수에게 학생들이 현금으로 전달한 액수는 총 1400여만 원에 이른다고 한다.

해당 교수는 “규정위반은 아니다”며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교수는 “규정에 따라 학생별로 계약서를 쓰고 결과물을 제출한 학생에게 인건비를 집행했으며 규정대로 사업비를 집행하고 있다고 했고 개별집행이 어려운 항목이 많아 편의상 공동경비를 각출해 집행하고자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상명대는 인권센터에 사건을 넘기고 조사에 들어갔으며 교수와 학생들에 대한 분리조치에 나섰다.

△청소년단체협의회 회장 추천된 법인 이사, 여가부 승인 거부 당해
여성가족부가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차기 회장으로 추천된 인사에 대해 회장 승인을 거부하는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2024년 1월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는 2023년 11월15일 임시총회를 열고 한국걸스카우트 김종희 총재를 회장으로 여성가족부에 추천하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여가부는 40일 넘게 결정을 미루다가 결국 승인을 거부했다. 협의회 사상 회장 후보가 정부로부터 승인이 거절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었다.

협의회가 차기 회장으로 추천한 한국걸스카우트 김종희 총재가 상명대 교수로 재직시절 횡령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를 확정받았고 또다시 상명대 관련 배임 혐의로 당시 수사를 받고 있다는 점 때문에 여가부가 섣부르게 승인을 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재는 이준방 전 상명대 법인 이사장의 부인이다. 김 총재는 상명학원 이사로 있다.

회장 승인 거부로 협의회 회장추천위원회를 향한 비판도 나왔다.

협의회 소속 단체 대표 등 5명의 회장추천위원들이 후보자에 대한 범죄이력과 당시 수사중인 인물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추천한 것인지 비판의 목소리가 협의회 안팎에서 커졌다.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는 1965년 12월 창설된 민간청소년단체 협의체다. 여가부 산하 특수법인으로 한국스카우트연맹, 기독교청소년협외, 대한불교청년회, RCY, 한국YMCA, 한국YWCA 등 2024년 11월 현재 64개 청소년단체가 회원으로 있다.
[Who Is ?] 홍성태 상명대학교 총장
▲ 홍성태 상명대 총장(오른쪽)이 2022년 7월4일 몽골국립과학기술대학교 투무르푸레브 남난 총장과 양교간 국제교류 협력을 약속하는 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상명대>
△국민세금으로 ‘명품구매’, 학생에겐 ‘갑질’
상명대 서울캠퍼스 예체능계열 모 교수에 대해 교육부가 비위 혐의를 포착하고 감사에 들어갔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2023년 2월28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교육부가 연 100억 원대 정부지원사업자금 일부를 횡령한 혐의를 포착하고 상명대 문화예술대학 모 교수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

조사 과정에서 학생 등에게 폭언과 갑질도 있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고 한다.

교육부 감사관실은 상명대 문화예술사업단의 7년치 입출금 내역을 확보하고 사업비가 사적으로 사용된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봤다.

감사를 받고 있던 모 교수는 정부지원예산으로 연구원에게 고가 화장품 세트와 다과 세트 등을 구입하도록 시킨 후 인건비와 자문료를 주는 방식으로 필요한 물건을 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교수는 학생과 연구원 등에게 지속적인 폭언과 갑질을 한 것으로도 드러났는데 학생을 개인 운전기사처럼 부렸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상명대와 해당 교수는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부당한 직원 승진, 채용 적발
교육부 감사에서 학교법인 상명학원과 상명대학교가 임용규정에 반해 승진 기준이나 연수 미달인 직원을 승진임용하고 정관 직제나 보직에도 없는 직무에 직원을 채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2022년 2월 교육부가 내놓은 학교법인 상명학원과 상명대 종합감사 결과를 보면 직원의 승진 정원을 초과해 승진임용을 하고 승진기준을 미달하는 직원을 승진시키는 등 대학의 부당한 직원인사가 있었다.

2019년 3월 당시 3급 정원 12명 대비 9명으로 공석이 3명인데도 6명을 승진임용하는 등 2021년 3월까지 직급별 정원을 최소 2명에서 최대 15명 초과해 승진시킨 사실이 확인됐다.

심지어 승진 후보자 순위 11위로 승진예정 인원 2배수인 8위 안에 포함되지 않는 직원도 승진했다.

2021년 3월까지 선발기준과 승진소요 최저연수에 미달함에도 4명을 상위 직급으로 승진임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대한 내부 지적이 있었음에도 승진대상자에 포함하도록 대학이 지시한 사실도 확인됐다.

2015년 3월엔 채용계획, 채용공고, 단계별 전형 등 채용 절차 하나없이 총장 결재만으로 직원을 채용했다가 적발됐다. 이 직원이 맡은 직무는 정관이나 대학 직제 규정에도 없는 것이었다. 더구나 해당 직원 계약만료에도 계속 근무하게 했고 2017년엔 최저 연수 2년이 지니지 않은 상태에서 승진임용을 하기도 했다.

△상명대 법인, 사학연금을 학생들 등록금에서 60억 원 가져다 납부
상명대 법인이 당연히 내야하는 사학연금액을 대학의 등록금회계에서 60억 원을 가져다 대신 납부한 사실이 교육부 종합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2022년 2월 교육부가 공개한 학교법인 상명학원과 상명대 종합감사 결과 처분서에 따르면, 상명대 법인과 상명대는 2019 및 2020 회계연도에 사학연금부담금 64억원을 등록금회계에서 집행했다.

사학연금 법인부담금은 법정부담금이다. 불가피하게 법인이 이를 부담하지 못할 경우 사립학교교직원연금법과 사립학교법에 의거해 교비회계 중 비등록금회계에서 우선 지출하도록 하고 있다.

상명대는 2010년부터 서울 소재 토지면적 8만5천㎡ 중 17%에 해당하는 1만4천여㎡가 부속여고·여중의 교지임에도 상명대 교지로 거짓공시해온 사실도 드러났다. 상명대는 감사 당시까지 12년간 이렇게 눈속임을 해온 것이 적발돼 기관경고를 받았다.

상명학원은 또 수익사업운영을 정관에 기재하지 않은 채로 연간 2억4천만~7억 원의 수익을 챙긴 사실도 확인됐다. 2012~2017년 해당 수익사업에 대해 사립학교법이 정하고 있는 교육부 장관의 허가도 받지 않았고 시행령에 따른 수익사업 공고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교육부 감사는 2022년 1월10~21일 실시됐다.

앞서 2018년 발표된 교육부 회계감사 결과에선 일반경쟁입찰 대상 용역 등 33건에 대해 상명학원 이사가 대표로 있는 업체와 79억6천여만 원에 달하는 수의계약을 체결한 사실도 발각됐다. 자체감사에서는 이 같은 회계처리가 적정하게 이뤄졌다는 결과를 보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이 사안과 관련 2명에게 경징계, 31명에게 경고 등 무더기 행정처분을 내리고 문책했다.

연구결과물을 제출하지 않은 교원 10명에게 지급된 4300만 원의 연구비를 회수하지 않는 등 연구비관리 부실과 석좌교수 14명에게 13억 원에 이르는 인건비를 등록금회계에서 부당지급한 것도 교육부로부터 지적받았다.
[Who Is ?] 홍성태 상명대학교 총장
▲ 홍성태 상명대 총장(오른쪽)이 2024년 5월30일 컬럼비아 메디인 소재 메트로폴리탄기술대학교와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명대>
△국정농단 사건에서 문체부 차관의 인사청탁 거절
박근혜-최순실(최서원) 국정농단 사건에 깊숙이 개입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던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당시 권력을 이용해 최순실의 지인을 교수로 채용할 것을 상명대에 압박한 사실이 언론에 의해 보도되며 논란이 일었다.

2016년 11월30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종 전 차관은 최씨의 지인이나 자신에게 우호적인 이들의 채용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인사청탁을 벌였다.

우선 최씨와 우병우 전 청와대 수석의 장모 골프모임 일원인 하모씨의 채용을 상명대에 종용했던 사실도 확인됐다. 상명대가 거절하자 상명대에 협박성 발언을 하고 문체부 관련 사업에 불이익을 줬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종 전 차관은 앞서 2015년 8월 상명대 부총장에게 전화를 걸고 “잘 아는 제자가 있으니 ICT융합대학에 정교수를 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제자로 일컬어진 하씨는 당시 스포츠토토에서 차장급으로 재직 중이었다.

상명대는 김 전 차관의 청탁을 거절했다. 체육사철학이 전공인 하씨가 ICT융합대학의 교수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에 김 전 차관이 ‘학교를 한번 뒤지겠다’는 식의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갑작스럽게 문체부의 상명대 지원사업에 대한 감사가 진행됐고 담당교수를 연구비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해당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고 횡령 혐의가 확정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문체부는 사업비 환수를 대학에 통보했다.

△정부재정지원제한 대학에 지정됐다 1년 만에 벗어나
상명대가 정부재정지원제한 대학명단에 이름이 오르면서 구성원들이 충격에 빠졌다.

2011년 9월5일 상명대는 서울소재 대학으론 유일하게 정부재정지원제한 대학명단에 포함됐다. 이로써 정부 재정지원사업에 참여자격을 잃게 됐다. 다행히 학자금대출제한 대상은 아니었다.

교육부는 대학구조개혁위원회와 학자금대출제도 심의위원회의 자문과 심의를 거쳐 대학구조개혁의 신호탄이 됐던 2012학년도 정부재정지원제한 대학 평가결과와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 지정결과를 발표했다.

4년제 대학 200곳 가운데 28개교가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지정됐고 이 가운데 9개 대학이 학자금대출제한 대학으로 정해졌다.

평가결과가 공개되면서 당시 이현청 총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고 서울캠퍼스는 물론 천안캠퍼스 등 보직교수단 12명도 사의를 표했다.

상명대는 교육부에 “부채없이 건실한 재정운용을 하고 있는 상명대가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지정된 것에 강력히 문제를 제기한다”며 반발했다. 평가지표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상명대는 예체능계와 사범대 학생비율이 타 대학에 비해 높아 전체의 3분의 1가량인데 일반계와 달리 예체능계 졸업생은 4대 보험 가입이 안 되는 프리랜서가 많고 사범대의 경우엔 졸업 후 바로 임용이 어려운 만큼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상명대는 1년 만에 재정지원제한대학의 오명에서 벗어났다.

2012년 상명대는 등록금을 7% 인하하고 장학금 지급률을 13.6%에서 19.3%로 끌어올렸다. 취업률은 44.6%에서 66.4%로 상승했고 전임교원확보율은 55.3%에서 61.2%로 올라서는 등 자구노력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2013학년도 정부재정지원제한 대학 지정명단에서 상명대는 제외돼 '부실대학'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이현청 총장이 사퇴하고 자리를 메운 강태범 총장은 2012년 9월 언론 인터뷰에서 “직접교육비 확대를 위해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하고 교수와 직원들 연봉의 일정부분을 반납하는 등 뼈를 깎는 구조개혁을 단행했다. 심지어 청소나 경비직원도 일정금액을 학교에 반환했다”면서 구성원들 모두가 합심해 위기를 이겨냈다고 설명했다.

상명대로선 재정지원제한 대학에 지정된 것이 ‘약’이 된 부분도 있다고 언급했다. 학교의 현주소를 정확히 판단하고 분석하는 계기가 됐고 이를 기회로 구성원들이 경각심을 갖고 한데 뭉쳐 대학의 체질개선과 혁신에 온힘을 기울이는 기회를 얻었다는 것이다.

교육부의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평가는 2012년 8월 교육부가 평가를 통해 하위 15% 내외의 대학을 지정해 정부재정지원을 제한하고 학자금대출을 제한하는 등 대학의 자구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당시 평가계획을 내놓을 때만 해도 한달 후 '인 서울 대학'인 상명대가 여기에 포함되리라곤 상명대를 포함해 여타 주변대학들도 예상하지 못했다.

대학 평가지표엔 4년제 대학의 경우 재학생충원율(30%)과 취업률(20%)이 주효하게 사용됐고 장학금 지급률, 교육비 환원율, 등록금 인상수준 등(각 10%)을 주로 봤다. 2011년 공시자료를 토대로 평가가 진행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홍성태 상명대학교 총장
▲ 홍성태 상명대 총장(왼쪽 두 번째)이 2024년 2월22일 2024학년도 서울캠퍼스 입학식에서 교수, 졸업생 등과 교가를 제창하고 있다. <상명대>
1989년 한국은행에 9개월간 재직했다.

1989년부터 1998년까지 KT에서 일했다.

1998년 상명대학교 교수로 임용됐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상명대학교 연구처장과 산학협력단장을 겸직했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상명대학교 기획처장으로 활동했다.

2013년 상명대학교 경영대학장을 맡았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상명대학교 교무처장직을 수행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 부총장을 지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항공경영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2017년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 교학부총장을 거쳤다.

2021년부터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21년 9월 제14대 상명대학교 총장에 취임했다.

2023년 서울총장포럼 회장으로 활동했다.

◆ 학력

1985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저서로는 '텔레마케팅'(1991), '신경제시대의 Kotler마케팅(共)'(2004) 등이 있고 번역서로는 '마케팅'(2017, 한경사)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 '중소기업 인터넷 마케팅 의도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2004), '손보형 컨설팅시스템으로 통합보험 시장을 개척한 삼성화재의 슈퍼보험'(2005), '감지 및 반응 능력과 감정적 고갈 : 텔레마케터의 업무 자신감과 업무 만족에 미치는 영향'(2007), 'A Review of Marketing Productivity and Related Research Trend'(2008) 등이 꼽힌다.

어록
[Who Is ?] 홍성태 상명대학교 총장
▲ 홍성태 상명대 총장(맨 왼쪽)이 2024년 3월27일 '천원의 아침밥, 총장이 쏜다!' 이벤트를 열고 학생들과 천원의 아침밥을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상명대>
“(무전공 선발 확대) 속도조절을 해달라는 총장들의 의견이 많다. 대학 내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이 굉장히 어렵다. 무전공 선발 인원이 늘어나면 인기학과 쏠림과 기초학문 고사 문제가 생길 수 있다.” (2024/01/31,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교육부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서울 소재 대학의 공간 부족 문제가 심각해 산학연 과제 및 국책과제 등을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학 시설 설치 기준 및 환경영향평가 절차 등 인허가 과정에서 기준 현실화 방안 검토와 같은)이번 서울시 지원방안으로 신·증축이 가능해져 산학협력 연구 활동 강화와 교육환경 개선으로 서울권 대학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2023/12/13, 서울총장포럼 주관 대학 공간혁신 사례 공유 발표회 개최 보도자료에서)

“여러분야의 인공지능이 발전하면서 인간의 감성을 확인하고 이를 읽어낼 수 있는 기술이야말로 더 필요하고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상명대에서 이루어지는 감성공학의 연구는 그 속도가 더욱 더 빨라질 것이며 인간에게 이롭도록 널리 선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2023/11/03, 국내 최초 대학원에 개설한 감성공학과 개최 토크 콘서트 인사말 가운데)

“기업이 밀집된 산업의 도시이자 양질의 인적자원을 배출하는 대학이 밀집된 교육의 도시인 천안에서 뜻깊은 행사가 개최돼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과 독일이 140년간의 인연을 되돌아보고 양국의 발전적 미래를 위한 동반자로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 (2023/11/02, 한독수교 140주년 '140+인 천안' 행사 환영사 중에서)

“사회에 나아가 무엇을 목표로 하든지, 어떤 인생의 성공을 바라던지 기본부터 살피고 성공을 위한 조건을 하나씩 갖추어가기 위해 노력하기를 바란다. 상명의 졸업생 여러분이 이러한 자세와 태도로 살아간다면 사회에서 존중받는 일원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2023/08/23, 202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에 대한 격려사 가운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지식의 폭발적인 증가와 기술의 변화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지식을 습득하고, 최근 동향을 파악하는 자세는 중요하므로 꾸준한 학습과 지식 갱신을 통해 자신을 계속해서 발전시키기를 바란다.” (2023/06/07, 사범대학 진로캠프 인사말 중에서)

“지금이 대학 교육의 방향에 대한 근본적 방향 정립이 필요한 지점이다.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의 노력과 열정으로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세계 속의 브랜드 ‘상명’으로 100주년을 맞이하자.” (2023/05/16, 학교법인 상명학원 설립 86주년 및 개교 58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이제 상명의 주인공이 됐으니 여러분의 꿈과 비전을 위해 상명을 마음껏 활용할 것과 대학에서 함께 만나고, 나누고, 탐구한 경험을 자산으로 삼아 원하는 꿈을 펼칠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새롭게 도전하라. 상명은 여러분의 나침반이자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 (2023/02/23, 2023학년도 입학식 환영사 가운데)

“한 분야에서 끊임없이 절차탁마(切磋琢磨)의 과정을 거치며 우직하게 연마함으로써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에서도 두각을 보이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 졸업으로 캠퍼스를 떠나지만 상명인으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미래 주역으로서 우리 사회를 밝히는 빛과 소금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2023/02/21, 2022학년도 전기학위수여식 축사 중에서)
[Who Is ?] 홍성태 상명대학교 총장
▲ 홍성태 상명대 총장(왼쪽)이 2024년 7월25일 2025학년도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 현장을 방문해 상명대 부스를 둘러보고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상명대>
“상명은 지난 85년간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인 인재를 교육해 사회 각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상명이 천착해 온 궤적과 향후 우리의 노력과 열정으로 대한민국의 자랑이자 세계 속의 브랜드 상명으로 100주년을 기념하게 될 날을 기대한다.” (2022/05/16 상명학원 설립 85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상명대는 서울과 천안에 각각 캠퍼스를 두고 있어 두 캠퍼스를 조율하고 대학 발전 방향에 맞춰 이끌어나가는 일이 필수다. 그러니 총장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학내 이슈와 살림은 부총장들께 맡기고 바깥에서 상명대를 위해 뛰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학문적 업적을 기반으로 총장직을 수행하는 사람이 있고, 경영 실무적 입장에서 대학을 전략 경영하는 식으로 총장직을 수행하는 사람이 있다고 보는데 나는 후자의 입장에서 ‘뛰는 총장’이 될 것이다.” (2022/02/07, 한국대학신문과 인터뷰에서 총장으로서 어떤 활동에 주력하는지 묻는 질문에)

“우리 문화를 사랑하자고 외치기만 할 것이 아니라, 가까운 일상에서부터 우리 것을 지키려는 마음가짐을 갖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한류를 비즈니스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자산과 자부심으로 지켜나가는 우리의 정체성으로 보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19/11/29, 매일경제 칼럼 매경춘추 ‘우리 자랑, 서울과 한복’ 중에서)

“캠퍼스가 각박해졌고 무관계가 일상화됐으며 홀로 살기가 보편화됐다. 취업이 지고선이 돼 강의, 지도, 동아리, 교외활동 등 모든 대학 교육 과정과 대학 생활이 취업에 정조준돼 있고, 대학의 명성을 취업률로 가늠하게 됐다. 대학들은 상시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중략) 극도의 피폐된 상황에서 학생 간, 사제 간 관계는 공식화되고 형식적으로 이뤄지기 마련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무망하다는 것이다. 저성장 기조, 저출산, 사회적 침체 등이 이런 분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학생들은 사회 진출을 늦추며 안정성을 제일의 가치로 삼고 불을 밝히고 있지만, 오대양 육대주를 웅비하고 세계적인 기업을 창업하여 성장시키겠다는 도전과 패기는 찾기 어려워졌다.” (2019/11/13, 매일경제 칼럼 매경춘추 ‘대학 DNA를 찾아야’ 가운데)

“학령인구 감소로 모든 교육기관의 학생 충원율이 낮아지고 있으며 생존이 위협을 받고 있다. 이 문제들도 인구 감소에 기인하는 것이다. 인구 규모가 일정 수준이 돼야 경제가 발전하고, 사회가 진전하며 강대국도 된다. 후속 세대가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주는 것은 우리의 시대 사명이자 의무다. 지속가능한 발전만 외칠 것이 아니라 이것의 전제인 인구 증가를 위한 노력에 우리 모두 앞장서자.” (2019/12/07, 매일경제 칼럼 매경춘추 ‘인구, 지속가능의 전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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