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큰 폭으로 내렸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09포인트(1.94%) 떨어진 2482.57에 거래를 마쳤다.
▲ 12일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500선을 밑돈 것은 블랙먼데이로 불리는 8월5일(2441.55) 이후 99일 만으로 영업일수로는 64거래일 만이다.
장중 2500선을 밑돈 시점은 9월11일이다. 코스피는 당시 2493.37까지 밀렸다가 2513.37에 장을 마무리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자가 2304억 원어치를, 기관투자자가 109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3332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 LG에너지솔루션(2.64%)와 네이버(3.07%) 주가가 상승했고 KB금융 주가는 제자리걸음 했다.
삼성전자(-3.64%), SK하이닉스(-3.53%), 삼성바이오로직스(-1.99%), 현대차(-1.90%), 기아(-2.85%), 삼성전자우(-2.72%), 셀트리온(-4.71%) 주가가 하락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업종이 부진한 영향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떨어졌다. 반면 테슬라 주가 강세에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해 포스코퓨처엠(0.49%), 엘앤에프(0.08%) 등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를 규모별로 보면 대형주(-1.95%), 중형주(-1.79%), 소형주(-2.08%) 주가가 모두 부진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0.09%) 주가만 강보합세를 보이고 나머지는 모두 떨어졌다.
의료정밀(-4.01%), 의약품(-3.23%), 전기가스(-2.56%), 보험(-2.30%), 전기전자(-2.28%), 제조(-2.19%), 화학(-2.07%), 섬유의복(-2.04%), 기계(-1.98%), 음식료(-1.90%), 운수장비(-1.85%), 비금속광물(-1.81%), 금융(-1.67%), 증권(-1.63%), 서비스(-1.27%) 등의 주가가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과 대만, 베트남 등 미국 대상 무역흑자를 내는 국가들이 트럼프 무역정책의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외국인투자자 수급이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18.32포인트(2.51%) 빠진 710.52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투자자가 70억 원어치를, 외국인투자자가 4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가 16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알테오젠(-1.35%), HLB(-0.50%), 리가켐바이오(-5.29%), 휴젤(-3.56%), 삼천당제약(-3.14%), 클래시스(-3.28%) 주가는 내렸고 에코프로비엠(0.13%), 에코프로(0.78%), 엔켐(0.46%), HPSP(0.15%) 주가는 올랐다.
원화는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날보다 8.8원 오른 1403.5원에 거래됐다.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긴 것은 2022년 11월 이후 2년 만이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