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램 가격이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잉과 중국의 CXMT의 D램 생산량 확대 영향으로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12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를 인용해 2024년 4분기 D램 가격이 전분기보다 3~8%가량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 D램 가격이 당초 예상과 달리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과잉 우려와 중국의 D램 생산량 확대가 예상되면서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삼성전자 HBM 홍보용 이미지. <삼성전자> |
차 연구원은 “HBM의 과잉 공급 우려에 따라 기존 전망치 대비 HBM 생산량이 하향 조정됐다”며 “중국 CXMT의 생산량 확대가 예상치 대비 급격히 이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인한 수요 회복 효과가 기대 대비 저조하다”며 “트렌드포스는 고가의 HBM 침투율이 올라감에도 불구하고 2025년 내내 HBM D램의 평균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D램 가격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D램 주요 공급업체들이 고가의 HBM 중심으로 생산을 전환하고 있으며, 신규 공장이 실제 공급에 기여하는 시점이 2026년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