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내렸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32%(2.34달러) 하락한 68.0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치몬드에 위치한 쉐브론 정제소. <연합뉴스> |
같은 날 런던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2.76%(2.04달러) 내린 배럴당 71.83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는 등 금융시장 내 위험자산 선호가 이어지고 있으나 하락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발표된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시장 예상보다 더뎠던 점이 공급을 향한 불안감을 높였다.
아킬레아스 게오르고포울로스 글로벌 브로커 ‘엑스앰(XM)’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약세를 보이는 상태이고 시장에서는 디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의 경제 모멘텀은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 달러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유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며 국제유가는 전일 대비 3%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50% 오른 105.52로 장을 마감했다. 통상적으로 달러 가치와 유가는 서로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