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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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종가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11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HD현대일렉트릭 주가가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HD현대일렉트릭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7.29%(2만6500원) 오른 39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1.51%(5500원) 높은 36만9천 원에 장을 출발해 초반 오름폭을 크게 키웠다. 장중 한 때는 주가가 39만5천 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거래량은 59만2607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50%가량 늘었다. 시가총액은 14조584억 원으로 9553억 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도 30위로 올라섰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HD현대일렉트릭 주식을 206억 원어치, 22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21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인프라 투자 확대에 수혜를 입을 대표적 기업으로 꼽힌다.
HD현대일렉트릭은 변압기 등 전력기기를 생산, 판매하는 기업으로 미국 현지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회사는 북미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전력설비 수요가 커지면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3분기 기준 수주잔고 54억 달러 가운데 북미 비중은 60%에 이른다.
3분기 실적도 좋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24년 3분기 매출 7887억 원, 영업이익 1638억 원을 거뒀다, 2023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3.6%, 영업이익은 91.8% 늘어난 것이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19% 내렸다. 14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고 16개 종목은 내렸다.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15%(29.40포인트) 하락한 2531.6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펩트론 주가가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종가 기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펩트론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18.35%(1만7100원) 뛴 11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2.78%(2600원) 오른 9만5800원에 장을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 때는 주가가 11만44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거래량은 297만463주로 직전 거래일보다 133.5% 급증했다. 시가총액은 2조2785억 원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3532억 원가량 늘었다. 시총 순위는 19위에서 17위로 두 계단 높아졌다.
기관투자자가 이날 펩트론 주식 91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투자자는 각각 87억 원어치, 15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펩트론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힘을 받고 있다. 펩트론은 이번 계약으로 일라이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비만 치료제 원료) 약물에 회사의 스마트데포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펩트론의 스마트데포는 몸에서 분해되는 미립구에 약물을 담아 긴 기간 서서히 내보내는 기술이다.
이날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 0.73% 하락했다. 21개 종목 주가가 내렸고 9개 종목은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1.96%(14.54포인트) 내린 728.84에 장을 마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