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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업고 '도지코인' '리플'도 시총 100조 가나, 가상화폐 르네상스 기대감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4-11-11 16: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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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가상화폐 세계가 트럼프 치하에서 르네상스를 준비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일(현지시각) 사상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8만 달러를 넘어서며 기존 최고가격을 갈아 치우자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렇게 평가했다.
 
트럼프 업고 '도지코인' '리플'도 시총 100조 가나, 가상화폐 르네상스 기대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의 가상화폐 규제 완화에 힘입어 시가총액 100조 원을 넘기는 가상화폐들이 연이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약속했던 가상화폐시장 규제 완화가 집권 이후 현실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가상화폐시장 전반에 장밋빛 전망이 퍼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상화폐업계 일각에서는 장밋빛 낙관론에 기댄 가상화폐의 급격한 상승 흐름이 적어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식 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본다.

11일 가상화폐 안팎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가상화폐 강세장이 펼쳐지자 취임에 시가총액 100조 원을 넘기는 가상화폐들이 연이어 탄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시가총액 100조 원을 넘는 가상화폐는 모두 5개다.

비트코인이 2233조 원으로 가상화폐 가운데 가장 큰 시가총액을 자랑한다. 그 다음으로 이더리움 526조 원, 테더 172조 원, 솔라나 136조 원, 비앤비 123조 원 등이 뒤를 잇는다.

그동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테더 만이 시가총액 100조 원을 넘기는 가상화폐였으나 1년 만에 솔라나는 10배, 비앤비는 3배 정도 급격한 시세 상승을 보이면서 새롭게 ‘100조 클럽’에 가입했다.

국내 코스피시장의 시가총액 100조 원을 넘는 회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 2곳뿐인 것과 비교하면 가상화폐시장은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업계는 도지코인이 다음으로 시가총액 100조 원을 넘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가상화폐로 바라본다.

최근 가상화폐 상승세는 트럼프 효과에 따른 것인데 도지코인이 그 중심에 서 있다는 이유에서다.

도지코인(시총 57조 원)은 재미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밈코인’이었으나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선호하는 가상화폐로 꼽히면서 머스크의 행보에 결부돼 시세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운동을 도우며 그의 최측근 인사로 떠오르자 도지코인도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것이다.

이날 코인게이프는 도지코인 가격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80% 가량 상승하며 ‘컵앤핸들’ 패턴을 보이고 있다면서 추가적으로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컵앤핸들 패턴은 시세가 U자형 모습을 그리면서 일시적 조정을 겪는 형태를 말하는데 이후 큰 폭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리플(시총 46조 원)도 가상화폐 시가총액 100조 클럽에 가입이 유력한 가상화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리플은 리플랩스가 2009년 은행간 실시간 자금 송금을 위해 개발한 가상화폐다. 그러나 2020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을 증권으로 간주해 증권법상 규제를 따르지 않았다고 소송을 제기하고 법적다툼을 이어가면서 리플 시세는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가상화폐 규제에 앞장서고 있는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취임 첫날 해임하겠다고 약속했다. 실제로 겐슬러 위원장이 해임될 경우 SEC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 리플에 호재로 작용해 시세 상승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트럼프 업고 '도지코인' '리플'도 시총 100조 가나, 가상화폐 르네상스 기대감
▲ 도지코인과 리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가상화폐 규제 완화에 힘입어 급격한 시세 상승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가상화폐들이다. 사진은 가상화폐 그래픽 이미지.

트럼프 당선인이 가상화폐 규제를 완화하는 행보를 적극적으로 보인다면 특정 가상화폐뿐 아니라 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도 예상된다.

특히 조 바이든 민주당 행정부와 달리 가상화폐를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간주해 규제를 완화한다면 규제 리스크로 시장 진입을 주저하던 전통적 금융기관들의 적극적 투자가 이어지며 가상화폐시장이 한층 커질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그동안 규제에 가로막혔던 가상화폐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새롭게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 

홍성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 때 솔라나, 리플, 라이트코인 현물 ETF 등장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며 “단일종목 ETF 이외에도 다양한 종목을 담은 ETF가 등장할 수 있으며 알트코인도 ETF의 수급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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