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가 지난 10월28일부터 11월8일까지 2주 동안 접수한 희망퇴직 신청에 최소 500명 이상의 직원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게임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실적 악화에 따른 구조 개혁의 일환으로 게임 개발 조직과 비개발 직군 정규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12년 만에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 엔씨소프트가 2주 동안 접수한 희망퇴직 신청에 최소 500명이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 |
희망퇴직 신청자 수는 최소 500명에서 최대 600명에 이를 것으로 전해졌다. 신청자들은 근속 기간에 따라 최소 20개월부터 최대 30개월치 월급을 지급받는다.
폐기된 프로젝트와 관련된 개발팀 소속 인원은 근속 기간 1년을 채우지 못했어도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1월28일 진행되는 분사 대상 법인 소속 직원과 지난해 인사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고성과자는 희망퇴직 신청에서 제외됐다.
또 회사 측 최종 승인을 받은 사람만 희망퇴직을 허용하고, 그 외에는 반려할 수 있다는 조건이 달려 있다. 이에 따라 실제 희망퇴직자는 더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오는 15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자의 최종 승인 여부를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홍원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5일 3분기 실적발표에서 "올해 4분기까지 분사, 희망퇴직, 프로젝트 정리 등을 마치면 본사 인력이 4천명대 중반에서 3천명대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