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수자원공사가 입찰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대검찰청은 10일 한국수자원공사 입찰비리 의혹 사건을 대전지방검찰청에 배당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검찰이 송산그린시티 입찰비리 의혹과 관련해 한국수자원공사를 수사 중이다. 공사 측은 비위행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국수자원공사> |
수사 대상인 한국수자원공사 임직원은 8명이다.
국무조정실은 지난해 한국수자원공사 복무점검 결과 입찰비리 의혹을 포착해 이를 검찰에 이첩했다.
국무조정실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추진하는 송산그린시티 서측지구 1단계 단지조성 사업의 입찰과정 전반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업의 사업비는 2천억 원에 이른다.
송산그린시티는 경기 화성시 송산면 시화호 남측 간석지에 55.6㎢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무조정실은 공사입찰 시스템 접속기록을 확인해 입찰결과 발표 이전에 업체별 입찰금 정보가 무단 유출된 것을 파악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입찰금 정보 유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비위 행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당시 실무 직원이 단순 실수로 입찰 결과를 먼저 확인한 것이다"며 "가중치 기준방식으로 입찰이 진행됐기에 결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며 조직적 비위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