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CGV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470억 원, 영업이익 321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4.9%, 영업이익은 2.2% 늘었다.
▲ CJCGV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470억 원, 영업이익 321억 원, 순이익 8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자회사로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 실적이 반영돼 매출과 영업이익에 기여했다.
CJCGV는 자회사인 CJ4D플렉스와 CJ올리브네트웍스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극장 산업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어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매출 2093억 원, 영업이익 43억 원을 냈다. '베테랑2', '파일럿', '인사이드 아웃 2'의 흥행과 공연 실황 콘텐츠 역대 1위를 기록한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의 성과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CJ4D플렉스는 매출 402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을 거뒀다. 글로벌 시장에서 스크린X를 비롯한 특별관 확대, 콘텐츠 제작 편수 증가로 전년 3분기보다 매출이 60% 넘게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매출 701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올렸다. 경기 침체에 따른 시장 축소와 비효율 매장 폐점 등으로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구조 개선 효과로 영업이익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베트남에서는 매출 472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냈다. 현지 콘텐츠 'Lam Giau Voi Ma'(람 자우 보이 마)'와 '슈퍼배드4', '명탐정 코난: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등 애니메이션 흥행에 힘입어 관람객이 증가했다. 상영 매출 외에 컨세션, 배급 부문에서도 성과를 내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에서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매출 239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거뒀다.
'SEKAWAN LIMO(세카완 리모)', 'KangMak(강막)' 등 현지 콘텐츠 흥행으로 전년 3분기보다 매출이 확대됐다. 인도네시아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같은 기간 기록을 뛰어넘었다.
튀르키예에서는 매출 268억원, 영업손실 19억 원을 기록했다.
'데드풀과 울버린', '인사이드 아웃 2', '슈퍼배드4' 등 할리우드 콘텐츠가 흥행하고 비용구조 효율화를 통해 영업손실을 13억원 줄였다.
올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편입된 CJ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1830억 원, 영업이익 164억 원을 거뒀다. 대외사업 수주 확대와 비용구조 개선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3분기보다 성장했다.
CJCGV는 4분기에도 할리우드 기대작 개봉과 기술 특별관 확대, CJ올리브네트웍스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 나간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허민회 CJCGV 대표이사는 "3분기에는 CJ올리브네트웍스 편입 효과와 함께 공연 실황 영화나 스포츠 생중계에서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한 CJ4D플렉스와 시너지 강화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앞으로도 기술 혁신을 통해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형 라이프스타일 공간사업자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