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며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전력기기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의견이 나왔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투자분석실은 7일 하나구루아이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며 전력망 현대화·강화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며 오늘의 테마로 ‘전력인프라’를 꼽았다.
▲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J.D.밴스 부통령 후보. < 2024 트럼프 대선캠프> |
관련 종목으로는 제룡전기와 일진전기,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LS일렉트릭, 산일전기, 가온전선, 제일일렉트릭 등을 제시했다.
미국 대선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리 연설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승복 연설을 진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대와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선출되는 대단한 영광을 가져다 준 미국 국민에 감사하다"며 "이번 승리는 미국 국민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어 줄 거대한 승리"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민주주의의 기초 원칙은 선거에 패배하면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원칙은 민주주의를 왕정·독재와 구분하는 것으로 국민의 신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력망을 현대화하겠다는 정책을 내세웠던 만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전력 인프라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은 “미국의 노후한 전력망을 현대화해 효율적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전력망 확충과 수송 인프라 개선으로 에너지 수급 안정성을 높일 계획을 세워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도 전력인프라주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혔다.
AI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해야 해 전력 소모가 기존 산업보다 크다.
하나증권은 “AI 투자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변압기와 배전반 등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며 “10월에는 국내 소형과 초고압 변압기 수출이 지난해보다 각각 54.1%, 115.9% 성장했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